사전투표율, 역대 총선 중 최고
與 비대위 전망 “120~140석”
서울 청계광장서 ‘피날레’ 유세
與 비대위 전망 “120~140석”
서울 청계광장서 ‘피날레’ 유세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김재섭, 김선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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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본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모두 ‘막판 유세’에 매진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110~130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고 140석까지도 목표로 하는 분위기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전체 유권자 4428만명11명 중 1384만9043명이 지난 5~6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제도가 도입된 역대 총선 중에서는 최고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전남(41.19%)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어섰다. 인접한 전북도 38.46%를 기록했고, 광주도 38.0%로 집계되며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25.6%)와 부산(29.57%), 경남(30.71%), 경북(30.75%) 등은 평균 투표율을 하회했다.
여야는 이같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서로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공보단장은 지난 7일 논평에서 “오만하고 부도덕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심판이 얼마나 큰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윤희숙, 이혜훈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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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정권 심판론’이 힘을 받은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가 그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는 데는 여야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다.
각 당의 선거전략 단위와 시·도당별 자체 판세분석, 최신 여론조사 추이 등을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하가 본투표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그간 목표 의석 수를 밝힌 바 없다. 그러나 지난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목표 의석수 관련 질문에 “120석에서 140석”이라고 답변했다.
의정 갈등을 비롯해 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게 김 비대위원의 진단이다. 그는 “저희로서는 악재는 다 털었고, 민주당의 악재만 남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낮은 자세’, ‘일할 기회’ 등을 키워드로 내세우며 보수층 유권자 결집을 호소해온 한 위원장과 후보들은 이날 퇴근시간대 서울 청계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진행한다. “서울 승리가 수도권 승리, 전국 승리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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