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 100명 이상 참관인 신청...중앙당서 고의 누락 의혹
중앙당 "고의 누락 아닌 실무자 미숙으로 인해 신청 못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광주지역 사전투표소 참관인들의 신청이 누락되면서 신청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진은 사전선거 투표소 모습. /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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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이번 총선 사전투표소 참관인에 광주지역 신청자만 배제해 지역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사전투표소 참관인 신청자들은 민주당 강세지역인 특성을 고려해 광주지역 참관인에 대한 필요성 부족을 이유로 중앙당이 신청을 고의로 누락한 게 아니냐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광주시당은 사전투표 참관인 신고 기한인 지난 3일 이전에 중앙당에 100명 이상의 명단을 제출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일 전날인 4일까지 신청자들 중 1명도 선관위로부터 참관인 통지를 받지 못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광주시당 관계자는 "사전투표 참관인 수당이 6시간 기준 10만 원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참여 신청을 했다"며 "어떤 분들은 반차까지 내며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광주지역 신청인들은 자신들만 고의로 배제했다고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성향 인사들이 유리한 지역이라 투표 감시인을 넣을 필요가 없어 고의로 배제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의 전국 사전투표소는 3565곳으로, 사전투표 참관인은 10만 4000명에 달해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참관인 5만 4185명의 2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참관인 신청이 늘어난 이유는 참관인 등록할 수 있는 정당 수 증가와 더불어 2022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기존 5만 원이었던 참관인 수당이 10만 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공직선거법에 사전투표일 참관인에 대한 인원 제한 규정이 없어 투표 인원보다 참관인 수가 많아도 선관위가 돌려보낼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측은 광주지역 사전투표 참관인 신고 누락을 인정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는 "민주연합이 연합정당이다 보니 함께하는 정당이 참관인 배치를 다 하는데 민주연합까지 배치를 할 필요성이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회의를 통해 결국 참관인 배치를 하자고 해서 모집을 했는데 기간이 좀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생 정당이고 실무자들도 부족해서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는 과정에서 실무자 미숙으로 광주지역만 누락이 되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더불어민주연합 광주시당은 사전선거일뿐만 아니라 선거일 참관인 신청자들도 또다시 배제되는 것 아니냐며 중앙당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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