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습.[사진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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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6일 사전투표 기간 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는 각자 유리하게 해석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8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대해 “그간 사전투표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던 보수 진영에서 저희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해 수개표 등의 방식이 병행됨으로써 보수 진영에서도 많이 결집한 것 같다”고 밝혔다.
높은 투표율이 진보 세력에 유리하다는 통설에 대해선 “지금은 젊은 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미 밝혀지고 있는데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아진다고 해서 민주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각종 여론조사라든지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샤이(은폐형) 보수’도 급격하게 투표에 참여해야 된다. 그렇게 보수가 결집해서 우리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는 분위기가 많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석열 정권 견제와 심판 쪽이 높은 것”이라면서 “수치가 그렇게 실제로 나온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실장은 3일 사전투표율 목표를 31.3%로 잡았고, 사전투표율은 31.28%를 달성했다. 당시 김 실장은 총투표율은 71.3%로 제시했다. ‘사전투표율 31.3%’ 목표치에 대해선 “각 당의 지지층뿐만 아니라 특히 중도층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 심판 민심이 평소보다 굉장히 높겠다(고 예상했다)”며 “그래서 1~2% 차이가 아니라 3~4% 이상 훌쩍 넘어갈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총투표율 71.3%’ 목표치에 대해선 “총선투표율이 70%를 넘어간 것이 과거 88년도 총선 이후에는 없었다”며 “그런데 그 정도로 국민들의 이번 총선에서의 의미 결과, 그것이 국정에 대해서 미치는 방향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크신 거 아닌가 싶어서 70%를 넘기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지난 5∼6일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4년 전보다 4.59%포인트 올랐다.
2014년 6월 지방선거에서 첫 도입된 사전투표는 현재까지 3번의 총선, 2번의 대통령 선거, 3번의 지방선거 등 총 8번 시행됐다.
이번 사전투표에서는 전남(41.19%) 전북(38.46%), 광주(38.0%)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반면 대구(25.6%)는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 부산(29.57%), 울산(31.13%), 경남(30.71%), 경북(30.75%)도 평균 투표율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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