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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與 "국민의힘 향한 기세"...민주 "尹 정권 심판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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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역대 총선 기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여야는 각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을 심판해달라는 국민 여망,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이라는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뜨거웠던 사전투표 열기에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국민의 민주주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하면서, 국민 여망이 담긴 국민의힘을 향한 기세라고 주장했습니다.

100% 수검표 등 대책 마련으로 보수층 일부의 사전투표 불신론을 불식시킨 게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겁니다.

'거대 야당 심판론'과 범죄세력 단죄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범죄자들에 대해서 화가 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사전투표장에 나가셨기 때문에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아진 것 아닙니까? 그 기세를 더 높여주십시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열망을 보여준다며, 정반대 해석을 내놨습니다.

정권 2년 만에 무도한 폭정과 파탄 난 민생에 대한 분노가 높은 투표 참여에 반영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당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역 투표 참여가 많았다는 점을 들어 투표율이 높을수록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보는 겁니다.

국민을 업신여기고 민생을 외면하는 대통령에게 주권자의 힘을 보여줄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권을 포기하면, 투표를 포기하면, 중립이 아니라 포기한 만큼 조용히 이 사회의 소수 기득권자가 차지하게 됩니다.]

유권자 연령대 구조가 변하는 데다,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되면서 높은 투표율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전투표율 26.7%를 기록했던 4년 전 21대 총선에선 민주당이 압승했지만, 사전투표 참여가 역대 가장 많았던 2년 전 대선은 국민의힘이 승리했습니다.

결국, 나흘 앞으로 다가온 본 투표일까지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시키기 위한 여야의 선거운동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김진호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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