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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서울 강동구 아파트서 치매 노모·60대 딸 둘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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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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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90대 어머니와 60대 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치매를 앓던 노모가 집에서 사망하자 함께 살던 두 딸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0시 14분쯤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현장에는 자매인 60대 여성 2명이 숨져 있었고 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던 아파트 집안에서는 어머니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머니는 사망한 지 수 시간 가량 지난 상태였습니다.

집 안에는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자매가 남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메모에는 오랫동안 치매를 앓던 어머니의 사망을 비관하는 내용과 함께 돌아가셨으니 잘 부탁한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90대 어머니의 사인을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두 딸에게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에게서 외상 등 살해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경제활동 여부나 다른 가족이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강동구청 관계자는 복지 대상자는 아니어서 생계에 특별히 어려움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구에서 운영하는 치매 안심센터에 등록돼 있지 않아 별도 관리 대상도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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