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 기준 투표율 15.61% 기록
"일 잘할 것 같은 후보로 선택했다"
"당보다 사람을 중점적으로 봤다"
"거짓말 않고 국민만을 위하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4.04.05.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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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선정 김래현 기자, 권신혁 문채현 이소헌 수습 =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서울 곳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한 표를 행사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서울 성동구 행당 제2동 사전투표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출근 전 투표를 하기 위해 몰렸다.
행당 제2동 사전투표소 안내원 김모씨는 "오전 6시부터 50여분간 1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왔다"며 "출근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직장인들이 점차 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전투표에 나선 시민들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을 보고 뽑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내와 함께 투표를 하고 나오던 허석(54)씨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일을 잘할 것 같은 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인근 직장에 다닌다는 전모(28)씨도 마찬가지로 "얼마 전에 이사를 했는데 그 지역에 오래 살 예정이라서 지역을 발전시킬 것 같은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2동 주민센터 헬스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4.04.05. jini@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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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 제1동과 제3동 사전투표소에도 직장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일부는 가방도 제대로 매지 못한 채로 투표함에 표를 넣고 급하게 밖으로 뛰쳐나왔다. 한 여성 직장인은 신분증을 깜빡해 한숨을 쉬기도 했다.
김주현(30)씨도 "사전투표를 챙기기 위해서 평소보다 훨씬 이른 오전 7시 정도에 일어났다"며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웃었다.
휴직 상태라는 김슬기(35)씨도 "기다리지 않고 빨리 투표하려고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왔다"며 "이번 투표로 국민을 위한 모든 부분들이 나아지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직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투표를 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2024.04.05. kch052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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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투표소를 찾았다는 인근 대학교 소속 연구원 박영서(29)씨는 "본투표 날에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항상 오전에 들렀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이번에는 퇴근하는 길에 왔다"며 "정치에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투표를 하고 난 뒤에 불평불만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늘 투표권을 행사한다"고 전했다.
행당동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이라는 대학원생 이모(28)씨는 "본투표 날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서 오늘 투표를 하러 왔다"며 "상담 전공자인데 내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계류된 심리사법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이 15.61%(691만510명)로 집계됐다. 사전투표 도입 후 국회의원 선거 중 가장 높은 첫 날 투표율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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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사전투표율은 오후 7시 기준 15.61%를 기록했다. 제21대 총선(12.14%)과 비교했을 때 3.47%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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