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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나의 권리 행사" "진짜 성인 됐어요"…사전투표 첫날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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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사전투표율 15.61%…역대 총선 최고치

[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부터 그 열기가 뜨겁습니다. 조금 전 오후 6시에 마감된 첫날 사전투표율은 15.6%로 역대 총선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투표 열기부터 강희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의 한 사전투표소입니다.

[관내(유권자)는 4층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관외(유권자)는 여기 계시고요.]

투표소가 이 건물 4층에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건물 밖에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관외 유권자는 30분 가까이 기다려야 투표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도 학생도 평일 바쁜 시간을 쪼개 투표장을 찾았습니다.

[조민화/직장인 (서울 염창동) : 20~30분 기다렸어요. 계속 출근을 해야 해서 시간 돼서 잠깐 와서 했어요. 빨리 투표하고 싶어서…]

[정기주/학생 (서울 상계동) :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하거든요. 시간 날 때 빨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나이도, 사는 곳도 모두 다르지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해야겠다는 생각은 비슷합니다.

[이경희/서울 상암동 : 나의 권리라고. 이때만은 내가 최고잖아. 내가 왕이잖아.]

일부 고등학생들도 생애 첫 투표에 나섰습니다.

[백승환/삼일공업고 3학년 : 진짜로 성인이 되는구나 생각이 들고. 제일 떨리는 마음이 큽니다.]

[한은채/삼일공업고 3학년 : 대한민국이 더 평화롭게 지내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0대 유권자는 모두 89만여 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2%에 해당합니다.

현장의 뜨거운 투표 열기를 반영하듯 조금 전 마감된 첫날 사전투표율은 15.61%를 기록했습니다.

4년 전 총선과 비교해 보면 3.47%p 높은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가장 높았고, 대구가 가장 낮았습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내일(6일)도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합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강희연 기자 , 이주현, 김대호,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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