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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재명, 대전서 사전투표…"과학기술 중요성·정부 무지함 지적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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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5일) 대전을 찾아 4·10 총선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은 보시는 것처럼 연구도시다. 연구개발예산 삭감 문제는 국민의 관심사이기도 하고 입틀막 당한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이런 것들을 좀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카이스트 입틀막(입을 틀어막는다)' 사건은 지난 2월 16일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R&D(연구개발) 예산 확대를 언급하는 상황에서 한 카이스트 졸업생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치다 경호처에 의해 끌려나간 사건을 말합니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 예산 지원 삭감 때문에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거 같다"면서 "과학기술의 수준이 그 나라의 국력을 결정한다. 연구개발영역 낭비가 많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건 정말로 무지한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주권을 포기하면,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것만큼 소수 기득권자의 몫이 된다"면서 "젊은 과학도를 위해서도,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서도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계속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지지하는 것이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라고 하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어느 당을 지지하는 건 다음 문제고 정말 이 상태가 바람직한지, 아니면 바꿔야 하는지 이 부분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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