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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전서 사전투표…"尹정권 멈춰야 한다 생각하면 경종 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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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전=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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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겸 대표가 오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 "주권을 포기하면,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것 만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간 윤석열 정권이 잘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면 그렇게 하시는 거고, 이건 아니다. 멈춰야 한다 라고 하면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어느 당을 지지하는 건 다음 문제고 정말 이 상태가 바람직한지, 아니면 바꿔야 하는지 이 부분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전을 찾은 이유에 대해 "R&D(연구개발) 예산 삭감문제도 관심사고 우리 카이스트의 '입틀막'(입이 틀어 막힘) 당한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 중요성과 정부정책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투표 후 카이스트 학생들과도 R&D 예산 삭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카이스트 물리학과에 재학 중인 채동주씨는 이 대표에게 "예산 복원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과학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잘 되는 분야만 투자하기보다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의 이공계 학생들에게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이공계의 의견을 표현할 수단이 많지 않다.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이 투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도 "민간 영역은 당장 수익에 도움이 되거나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만 투자한다"며 "국가는 성공 가능성이 낮지만 필요한 모든 영역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슬픈 현실인데 국가가 젊은 과학도를 좌절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이 대표는 총선 전망에 대해 "전망은 사실 무의미하다. 여론조사는 구도를 보여주는 정도이고 오차범위 내인 곳이 전국에 50~60곳"이라며 "이런 경우 투표를 많이 한 쪽이 이긴다"고 했다.

이어 "의석수는 알 수 없고, 다만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순간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상황을 국민 여러분께서 상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전=이승주 기자 gree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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