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추가 지원 기조는 재확인했지만
5년간 1000억달러 지원에 일부 회의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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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이틀간 열린 외교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기조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지원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4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간의 외교장관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지원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있다”며 “각 동맹이 이제 본국으로 돌아가 (무기) 재고를 살펴보고 특히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공) 체계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계속되는 러시아의 기반 시설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방공 체계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회의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향후 5년간 100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금을 조성하자고 제안했으나,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헝가리가 공개 반대한 데 이어 일부 유럽 회원국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7월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우선 시급한 것은 (미 의회의) 지원 예산안이 통과되는 것”이라고 전제하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한 나토의 역할을 향후 몇 주간 논의할 것이며, 7월 정상회의에선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회의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약속이나 관련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채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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