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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로봇이 온다

MIT·예일·퍼듀大, 韓기업과 로봇·반도체·배터리 함께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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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설립

우선협상 해외기관 6곳 발표

앞으로 한국 기업들은 정부 지원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예일대, 퍼듀대, 프라운호퍼 등 해외 유명 대학 및 연구소에 연구 인력을 파견해 차세대 첨단 기술을 함께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글로벌 개방형 혁신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산업 기술 협력센터' 우선 협상 대상 해외기관 6곳을 발표했다.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는 국내 기업의 기술 협력 수요가 많은 세계 최고 대학이나 연구소 내에 설립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이다. 정부는 올해 6곳을 포함해 모두 12개를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응모 결과 세계 9개국 30개 대학·연구소가 신청했으며 서류·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6개 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MIT는 로봇·AI,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 ▲독일 프라운호퍼는 모빌리티(자동차·조선·항공), 배터리, 반도체 분야 ▲미국 예일대는 반도체, 로봇·AI 분야▲미국 존스홉킨스대는 바이오(신약 개발·헬스케어 등) 분야 ▲미국 퍼듀대는 배터리, 모빌리티 분야 ▲미국 조지아텍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아시아경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산업기술 국제협력 전문가 및 지원 기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개방형 혁신 전략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협력센터는 양국 간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발굴, 수행하고 국내 연구자들의 현지 지원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해외기관 내에 별도 사무소를 설치하고 전담 코디네이터도 배치된다.

산업부는 올해 총 575억원 규모로 45개 내외의 국제 공동 R&D 과제를 착수해 2028년까지 총 100개의 차세대 산업 원천 기술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5년간 총 6840억원을 투자한다. 협력센터로 지정되지 않은 연구기관도 과제에 지원할 수 있다.

정부는 산업기술 국제협력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협력센터 운영 및 과제 발굴·수행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이 맡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덕근 장관은 "6개 협력센터를 거점으로 국제 공동 R&D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인수합병(M&A), 기술 이전, 라이선싱, 우수 기술자 유치 등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협업을 촉진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종합 지원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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