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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한동훈 "87년 이후 가장 중요한 선거…이재명 뼛속까지 여성혐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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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강원·경기 중부권 지원유세 강행군

"55곳 박빙, 26곳 수도권…절체절명 위기"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충북 제천시 풍양로 제천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엄태영 충북 제천단양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4.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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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충주·제천·원주·춘천·포천·동두천·파주·고양=뉴스1) 이밝음 한상희 신윤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충북과 강원, 경기 등 3개 도를 넘나들며 표심을 호소했다.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만큼 '캐스팅보터'인 중부권 표심 몰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마지막 지원유세 현장인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 앞에서 "1987년 선거 이후에 이보다 더 중요한 선거를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1987년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진 해다.

그는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이 대한민국 헌법을 바꾸게 할 거냐, 대한민국이 번영의 길로 전진할 거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 선거가 끝나고 5년, 10년이 지난 뒤에 '우리가 그때 나라를 지켰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잘못 선택하면 '우리가 실패해서 나라를 망쳤고 후손들을 볼 낯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를 시작으로 제천, 강원 원주·춘천, 경기 포천·동두천·파주·고양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날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사한 경합 지역과 판세 분석 결과도 처음으로 언급했다. 박빙 지역을 강조해 막판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유세 첫 일정인 충주에서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이 전국 55곳이고 그중 수도권이 26곳"이라며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여러분이 승리한다"며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란 말을 드린다"고 투표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일베'라고 하는 등 야권을 향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한 위원장은 춘천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는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출신"이라며 "이 대표 같은 분이야말로 제주 역사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만 해왔지 실제로 그 아픔을 보듬기 위해 행동한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가 제76주기 제주 4·3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전날 이 대표의 '나베'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어제 이 대표가 서울에서 나경원 후보에 대해 '나베가 어쩌고' 얘기를 했고, 상대방 류삼영 후보의 지지자들이 이런 글도 올렸다. '냄비를 밟아야 한다' 이런 얘기 했다. 이건 극단적인 여성혐오 아닌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이"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보라. 그런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갖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고 하자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찢재명'을 외치기도 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서울 편입과 경기북도 분도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고양에서 "일산이 서울이 된다. 고양이 서울이 된다"며 "며칠 안 남았다. 하룻밤만 자면 된다"고 말했다.

동두천 지원유세에선 "다음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경기분도) 원샷법을 발의할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북도에 대해서 공약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동연 경기지사 혼자 저러는 거다. 저 세력들은 기본적으로 이걸(경기분도를) 해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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