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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급락에 테마주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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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지난달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12%가량 급락하면서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상승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올랐던 일부 테마주는 하락폭이 비트코인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테마주인 한화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80원(2.17%) 내린 36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주 들어 5.86% 하락했다. 역시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기술투자는 이번주에 6.88% 하락했다. 두 종목 모두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해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은 6.58%, 티사이언티픽 지분을 보유한 위지트는 2.91% 하락했다. 이 주식들은 지난달 초까지 비트코인 급등에 따라 가격이 급등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5일 고점 대비 32.18% 떨어졌고, 우리기술투자는 33.36%, 티사이언티픽과 위지트는 각각 68.44%, 28.74% 떨어졌다.

관련주가 급락세를 나타낸 것은 최근 비트코인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만 해도 7만1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사흘 만에 8%가량 하락한 6만1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락한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이 크게 줄어든 것도 악재다. 투자 회사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2일(현지시간) 403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26일의 10분의 1 수준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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