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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원팀’ 강조 민주당…‘백의종군’ 외친 임종석·박용진 유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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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탈락 후 지역구·험지에서 현장 유세 지원

‘정권심판론’ 이견 없지만…경쟁자와는 ‘서먹’ 분위기

임시 ‘원팀’이라는 지적도

쿠키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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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공천 파동’으로 한 차례 진동을 겪은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서며 ‘원팀’을 완성해 나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갈등 봉합이 선거 전 임시방편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민주당 현역들은 자당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당내 결속력을 강화하고 유권자 이탈을 막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지역구인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번 안산갑 선거대책본부에는 전 의원을 비롯해 같은 지역의 경기도의원, 시의원 등이 선대위원으로 참여했다. 양 후보는 “전 의원의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의 부응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안산 발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총선 승리 의지를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 경선에서 맞붙은 한민수 후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애초 조수진 후보에게 강북을의 지형, 상황, 이런 걸 쭉 설명하고 지역선거 맹장들인 우리 시의원, 구의원들을 다 한자리에 불러서 인사도 시켰다”며 “공약집, 우리가 정리하고 있었던 제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 개발 사업들을 정리한 데이터도 넘겨주고 자료 넘겨주고 설명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틀 뒤 조 후보가 교체돼 한 후보가 왔을 때 그 일을 또 했다”며 “구의원, 시의원들에게 다시 연락해 사무실로 다 오게 해 ‘열심히 도와라, 이겨야 다. 그리고 당원들 잘 달래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자신이 출마를 희망했던 중성동구갑 지역을 찾아 전현희 후보 전격 지원하며 ‘백의종군’에 나섰다. 그는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 못 살겠다, 심판하자’가 이번 총선을 관통하는 대한민국의 메시지라는 것을 윤석열 정권에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도 “우리 존경하는 임 실장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셨는데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드는 데 모두가 힘을 합칠 것”이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공천 결과 발표 이후 이재명 대표와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단 총선을 위해 원팀 전략을 취하고는 있지만 공천 갈등으로 인한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대화를 나눠봤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전 후보 유세 현장에) 이 대표가 올 줄 몰랐다”며 “나중에 당 공식 일정이 나오면서 성동에 온다는 것을 전날 알았다”고 했다. 그는 향후 역할에 대해서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제가 출마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 또 이후 제가 해야 할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 후보도 박 의원에 대해 불편감을 드러냈다. 한 후보는 지난달 29일 김어준 ‘다스뵈이다’ 유튜브 방송에서 ‘지역구 현역 박 의원이 사무실도 넘겨주고, 조직도 넘겨 주고, 같이 뛰어줘야 할 텐데 그런 건 없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같지 않다’는 말에는 “나중에 속에 있는 말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한 후보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현역 의원이 돕는 중에 이렇게 공격하면, 그거야말로 내부 총질이다. 내부 총질에 후보가 오히려 동조하고 있다”며 “저에 대한 음해이기도 하지만 민주당 우리 강북을의 지지자들, ​당원들 상처에 소금 뿌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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