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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총선 D-7...후보 리스크·의정 갈등·투표율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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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3일)부터는 YTN 국회 취재기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선거 관련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정치부 박광렬, 김경수 기자 나와주세요

[기자]
서울 여의도동 1번지, 국회에 마련된 YTN 특별 스튜디오입니다. 저는 여당 취재하는 박광렬 기자고요. 야당 취재하는 김경수 기자와 함께 총선 상황 오늘부터는 여기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뒤로 국회의사당 본관 건물도 보이는데 지금은 상대적으로 한산합니다. 차기 국회 입성을 노리는 후보들의 열띤 선거전이 각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관련 소식과 발언도 쏟아지는데 저희가 하나씩 잘 정리해서 쏙쏙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다룰 주제 첫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기자]
먼저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여야 나란히 제주행으로 뽑아봤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주 4·3사건 희생자 추념식이 열립니다.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리는 행사이고요. 제주 4.3 사건은 1948년, 군과 경찰이 제주 남로당 세력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 다수 희생된 사건입니다. 먼저 오늘 관련해서 여당은 어떤 행보를 보이나요?

[기자]
국민의힘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윤재옥 원내대표, 그리고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 등이 제주를 찾습니다. 대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충북과 강원, 경기 지원 유세에 집중하는데요. 선거 막판이 되며 격전지 후보들의 지원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선대위원장 사이 역할 분담 차원이라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오늘 제주 추념식을 참석하고요. 그리고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도 추념식 참석을 위해 제주로 향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4.3 추념식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어제 SNS에 무자비한 국가폭력 반복되면 안 되길 다짐하는 자리고, 정부 공식행사인데 불참하는 것 이해할 수 없다, 이런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 정당들도 제주를 찾았습니다. 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 선대위원장,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 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제주 4.3 사건 추념식을 참석합니다.

[기자]
막바지로 향하는 총선 레이스, 각 당은 오늘도 분주한 움직임을 예고했죠.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전공의와 대화 원해. 의정 갈등 변수라고 꼽아봤는데요.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놓고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 갈등이 7주 넘게 이어지며 국민 불편과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싶어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여당은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을 확인했다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실제 선거를 코앞에 둔 여당 입장에선 이 문제가 가장 큰 난제이자 변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그제 의료개혁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여당 내에서 한때 대통령 탈당을 공개 거론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조국 심판을 위해선 지금은 뭉쳐야 할 때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누가 탈당을 해야 하느니,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니 하는 거친 말들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부족한 게 있으면 다 제 책임입니다. 저에게 돌리시면 됩니다. 여러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기자]
지금은 뭉칠 때라는 여당 입장 살펴봤는데요. 민주당도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대화를 원한다는 어제 대통령실 입장 발표가 면피용이 아닌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화 원하면 만나면 될 일인데 왜 만나고 싶다는 걸 먼저 공개 발표하는지 이해 안 된다고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제 대국민 담화에 대해선 불통만 확인됐다고 평가 절하하기도 했는데요. 또 의대 증원 인원 2천 명을 강조한 걸로 들었는데 대통령실은 대국민 대화 방점이 대화, 협상 가능성에 찍혀 있다면서 재해석을 강요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대통령 담화를 2천 명 고수로 들은 국민과 언론, 의사들이 잘못입니까? 정수 조정을 하자는 건지 대화 기구를 하자는 건지 다 오리무중입니다.]

[기자]
수도권 등 격전지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 이른바 '용산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완전히 가시지 않는 상황인데요. 과연 총선 전에 대화 물꼬 틀지, 그리고 그게 총선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지 주요 관심 포인트입니다. 이어서 세 번째 키워드, 부동산 막말, 후보 리스크 주의보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선거 전 막바지까지 후보들과 관련된 논란이 이어지는 분위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 수원정 민주당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 어젯밤 과거 발언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을 가능성 있다,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이대생들 미군 장교에 성상납을 시켰다, 이런 주장들을 했었습니다. 김 후보는 어제 사과문에서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상처를 드렸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진심으로 반성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학자인 자신은 근거 없이 주장하지 않는다, 보수 언론의 민주당 후보 죽이기다, 이렇게 입장을 냈었는데 그 입장에서 180도 바뀐 것입니다. 김 후보 발언 논란으로 이화여대가 후보 사퇴 요구 입장문 내고 여성계 반발 이어졌었는데요.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김 후보 발언이 부적절했다면서 사과를 권고한 게 김 후보의 입장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6·25 전쟁 참전을 고마워하면 친미 사대주의자'라는 취지의 김준혁 후보의 다른 발언도 논란 불씨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 여당,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의 논란에 집중 공세를 취하는 모습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은 김준혁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 내 이화여대 출신 후보들을 겨냥해 왜 한마디도 하지 않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여기에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 문제도 지적하며, '친명계'로 꼽히는 두 사람을 공천한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으로 총공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양 후보는 과거 대학생이던 딸 이름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 아파트 구입 자금에 활용하면서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됐죠.국민의힘은 편법이 아닌 사기 대출이라며 대출이 실행된 대구의 새마을금고를 찾아가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선관위에 이어 금감원까지 현장 조사에 참여하면서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민주당은 아직은 별다른 공식 입장이 없는 상황이죠?

[기자]
민주당은 양 후보 논란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후보 공천 과정에서 제출 서류 문제 등의 문제는 없었다는 설명이고 또 후보 본인이 사과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조사 결과에서 위법성 나오거나 하면 다른 판단할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문제 된 아파트를 팔아서 대출금 갚겠다면서 사과를 했지만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논란이 선거 판세, 다른 지역의 판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민주당으로서는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격전지 같은 경우에는 적은 표차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논란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다음 키워드 마지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네 번째 키워드로 저희가 재외선거 투표율 역대 최고를 뽑아봤는데요.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표율은 선거 때마다 항상 관심 있는 이슈였잖아요. 투표율이 높을 때 누가 더 유리하냐를 두고 갑론을박도 늘 있었고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된 재외선거 투표율이 총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먼저 말씀드릴 부분이 재외선거 유권자 비율이 전체 유권자 가운데 크지는 않습니다. 총투표자가 9만2,923명, 10만 명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하지만 투표율 62.8%, 투표율 6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대선 때 재외선거 개표 결과를 보면 윤석열 당시 후보 36.2%, 이재명 후보가 59.77%였습니다. 초박빙이었던 전체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었는데 이번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건, 최악으로 평가받는 21대 국회 심판과 정치 개혁에 대한 열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어제 SNS에 역대급재외선거 투표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정권 심판과 새 나라에 대한 열망 목소리가 나타난 거다, 이렇게 의미를 부여했고요. 5일과 6일 사전 투표 때도 행동해달라며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사전투표 많이 참여하는 터라 최대한 사전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단 전략입니다. 국민의힘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겉으로는 독려 입장인데 속내는 복잡한 상황입니다. 앞서 홍석준 선대위 상황실 부실장, 사전투표 독려까지는 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가 바로 지도부에서 당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일까지 있었죠. 여당 핵심 지지층 사이 사전투표 불신론이 여전히 일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사전투표함을 비추는 24시간 CCTV 설치와 100% 수검표 등 도입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의구심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관련해서 한동훈 위원장, 정부 그리고 본인이 확실히 감시하겠다며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무조건 나가서 찍으라고 투표 독려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2시간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국회 특별 스튜디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박광렬·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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