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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김정은 "10년 국방연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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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교외서 발사해 1000㎞ 비행

김정은 "경이적인 성과…특대사변"

극초음속 탄두 불규칙, 요격 어려워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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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첫 시험발사를 전날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이 무기체계의 첫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시키고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변경 비행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의 활공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 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통신에 따르면 평양시 교외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고 비행해 1000㎞ 떨어진 동해상에 떨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이 600여㎞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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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면서 국방과학 부문의 일군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 공격 무기가 태어났다"며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 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 정확히, 강력히'라는 미사일 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오늘의 경이적인 성과는 우리 공화국 무력의 핵전쟁 억제력 제고에서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특대사변"이라며 "이는 근 10년간에 걸친 우리의 국방과학 연구 투쟁의 고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진행했다. 전날 시험발사는 여기에 극초음속 무기를 탑재해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음속의 5배 이상인 데다, 탄두 낙하 궤도가 불규칙해 요격이 어렵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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