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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신세계그룹, 신세계건설 대표 전격 교체…후임에 재무통 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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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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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허병훈 부사장

신세계그룹은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영업본부장과 영업 담당도 함께 경질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정용진 그룹 회장 승진 이후 그룹 차원에서 단행한 첫 쇄신 인사로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 개편과 함께 도입한 최고경영자(CEO) 수시 인사의 첫 사례입니다.

신세계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 실적 부진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만 1천878억 원에 달.

이는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의 원인이 됐습니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은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룹 측은 허 부사장이 그룹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재무통인 허 부사장을 신임 건설 대표로 내정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이슈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 내정자는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건설은 최근 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 회사채 발행, 레저부문 양수도 등을 통해 상반기 도래하는 예정 자금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 강화에 힘써왔습니다.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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