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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이란 "이스라엘 소행" 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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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수도에 있는 이란 영사관 건물이 공습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 최소 5명이 숨졌는데,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 소행이라며 보복을 공언해,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건물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주저앉았습니다.

철골 구조물과 잔해는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 부대의 사령관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아크바리 / 주시리아 이란 대사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은 범죄와 국제법 위반이 적절한 시기에 대응을 불러올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고, 미국 정부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우리 팀에서 조사 중이어서 아직 아무것도 앞서 말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주 동안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격을 강화해왔습니다.

사흘 전엔도 시리아 북부와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주변으로 확대되는 걸 경계하지만, 불똥이 이란으로 튈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의 긴장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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