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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성남 분당갑 민주당 이광재 [달려라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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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총선 격전지 한복판으로 YTN이 달려갑니다,달려라Y.저는 정치부 조은지 기자입니다. 오늘 달려라Y 첫날은 성남 분당갑에 왔습니다.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거물급 정치인이 맞붙은 곳이죠,정오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만났고요, 이번 시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 모셨습니다. <달려라Y> 첫날, 나와주셔서 의미 있습니다, 20초 자기소개 먼저 부탁합니다.

[이광재]
행복한 분당, 신나니까 판교를 만드는 이광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때 국정상황실장, 강원도지사, 3번의 국회의원과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국정경험이 있는 실용주의자, 실력은 이광재입니다.

[기자]
원하는 장소로 저희 달려라Y가 가겠다고 하니까 야탑역 광장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이유가 뭘까요?

[이광재]
야탑역 광장은 젊은이들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바로 뒤에는 터미널이 있죠. 이 터미널이 문 닫은 지 1년이 넘은 정치 부재의 상황, 무능한 정치를 극복하자는 하나의 뜻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 여기서 일주일 동안 노제가 있었던 곳입니다. 반드시 제가 여기서 승리해서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겠다. 그리고 바로 여기는 안철수 후보의 선거사무실 앞이기도 하죠.

[기자]
약간 눈가가 촉촉해지는 것 같은, 기분 탓일까요? 안철수 후보 얘기 나왔을 때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의료개혁을 주제로 한 얘기 때문에 의정 갈등 얘기 많이 다뤘습니다. 혹시 보셨는지랑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광재]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는 참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대타협이 필요한데 지금 국민들은 수술실이 없어 애를 먹잖아요. 대타협이 필요한 시기에 대타협을 하는 게 지는 게 아니거든요. 밀리는 게 아니거든요. 저는 지금이야말로 빠른 시일 내에 대타협을 한다. 다만 국민들이 원하는 건 의대정원을 해라. 그리고 공공의료,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다만 합리적으로 타협을 하라는 것이 국민의 지상명령이라고 봅니다.

[기자]
윤 대통령 혹은 대통령실이 주장하는 건 지난 27년간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해서,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눈치를 보다가 미뤘다. 그래서 오늘날의 사태가 빚어졌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전 정부에서 일도 하셨는데 어떻게 반박하실까요?

[이광재]
4년 전에도 400명 증원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때 당시 정부와 의협의 합의가 있었잖아요. 합의해서 정원을 늘린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합의의 과정이 없었던 거죠. 정책이라는 것은 합의를 통해서 이루어나가는 것이지 밀어붙이는 것은 합의에 합의를 하다가 안 됐을 때 정부가 강한 의지를 발휘하는 거지 지금은 애초에 지난 정부의 합의를 무시해버린 거죠. 그리고 지난 정부 때는 의사들이 강경하게 말씀을 하셨을 때 그때 안철수 후보가 뒤에서 짱돌 던진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4년 동안 인수위원장 하셨잖아요. 4년 동안 뭐를 한 거예요, 도대체 여야는? 그렇잖아요. 이 정부 2년 동안 인수위원회 보고서에도 보면 필수의료, 공동의료 한다고 되어 있거든요. 예고돼 있었는데 2년 동안 도대체 뭘 했냐고요?

[기자]
27년과 2년의 싸움이 되는 건가요, 그럼? [이광재] 그건 아니죠. 저는 여야 정치권이 같은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봅니다. 여당이 돼서 밀어붙일 때는 가만히 구경하고 있으면 재미있잖아요. 그렇게 하는 게 아니고 여야가 한목소리로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합니다. 다만 합리적으로 객관적 기준을 가지고 합시다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제는 여야가 따로따로 놀면 절대 이 정책은 같이 갈 수 없죠. 더군다나 대통령이 나서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더 어렵고 박민수 차관이라는 분, 그분들을 보고 의새라고 얘기하는 그런 말을 하는 분이 협상이 될 리가 없잖아요.

[기자]
말실수라고 해명을 본인은 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광재]
지금 말 실수해서 국회의원 배지 떼는 사람 많잖아요. 차관이 빨리 물러나야 그래야 대화의 통로가 생기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
오늘 대통령 발언 중에 의료개혁 장기화로 인한 국민 불편 얘기하면서 대통령으로 늘 송구한 마음이다, 이러면서 사실상 사과를 한 것 같은데. 아닌가요?

[이광재]
대통령이 사과를 하려면 박민수 차관을 경질하고 대화를 해나가겠다. 단 합리적으로 결정을 합시다. 이런 대토론회 같은 것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제가 여태까지 열심히 했으니까 밀어붙이겠어요, 이게 합리성은 아니잖아요. 절대로 대타협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한테 지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타협을 이뤄내는 게 그게 정치고 그게 이기는 길이죠. 왜냐하면 국민이 이기는 게 중요하지 대통령이 이기는 게 중요하지는 않잖아요.

[기자]
너무 그렇지만 타협을 안 하는 게 민주당한테는 좀 호재가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광재]
저는 누차 얘기했지만 이건 민주당, 국민의힘 유불리를 떠나서 국민이 불편하잖아요. 지금 수술실 문제는 심각하잖아요.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이지 매번 선거만 하는 게 정치는 아니잖아요. 선거에서 이기는 건 국민을 잘 살게 하자는 거 아니에요. 여기에 보면 서울대병원도 있고 분당차병원도 있고 재생병원도 있거든요. 제가 다 골고루 만나봤거든요. 그분들이 원하는 것도 증원에 반대하지 않는다. 합리적으로 하자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더 아쉬운 건 빠른 시일 내에 국민대토론회가 있어야 되고 국회 특위를 빨리 열어서 이걸 논의를 시작해야 되고 나아가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금 의대정원이 왔다갔다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아예 국민건강위원회라는 법적 기구를 만들어서 의대 정원 문제, 의료수가 문제, 그리고 건강보험 재정 문제까지 함께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갑자기 파이팅을... 다음 이슈로 넘어갈게요. 민주당 현안이라고 하면 경기 안산갑의 양문석 후보, 시끌시끌한데요. 편법 대출 논란이 있습니다. 2021년에 잠원동 31억 아파트 살 때 20대 대학생 장녀가 11억 원으로 사업자 대출을 받았습니다. 시끌시끌한데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이광재]
아쉽죠. 아쉽고 백배 사죄하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사실 노무현 대통령은 제 마음속에는 영원한 대통령이죠. 정말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정말 낮은 자세로 일을 해야 되겠죠. 마음 아픈 일이에요.

[기자]
후보 사퇴라든지 이런 의견들도 당내에서 있는 것 같은데요. 악영향을 고려해서인지요.

[이광재]
이제 9일 남았으니까 본인의 결단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걸 너무 키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기자]
한마디만 더 여쭈면 본인은 편법인 줄 알면서도 업계 관행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대출로 피해자가 있냐? 이런 말을 해서 해명이 좀 더 기름을 부은 것 같습니다.

[이광재]
결국 반성과 사과라고 하는 거는 그걸 받아들이는 쪽이 반성과 사과라고 해야 그게 사과가 되는 거잖아요. 저는 민심의 바다라고 하는 건 거친 파도와 같거든요. 휩쓸려나가지 않으려면 국민들한테 더 겸손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국민의힘 슬로건은 이조심판, 민주당 슬로건은 윤석열 정부 정권심판인데요. 파괴력이 뭐가 더 있다고 보시나요, 현재? [이광재] 저는 이번 선거는 집권 3년차에 들어선 현 정부에 대한 평가예요. 그렇지 않아요? 선거라는 게. 그런데 우리가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 구호 생각나시죠?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니까. 지금 국민들은 물가 때문에 힘들다. 도대체 대출받은 걸 갚지 않으면 폐업도 못한다. 먹고 살기 힘들다 그러는데 파 들고 나와서 860원 이러니까 국민들이 화나잖아요.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이번 선거는 민생경제에 대한 3년차 이 정권에 대한 평가거든요. 그러면 국민들이 원하는 건 우리가 집권당이니까 민생경제를 잘못했습니다. 이거를 잘하겠습니다. 평화, 안보를 우리가 집권당이니까 이런 걸 잘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지 한동훈 위원장은 만날 남하고 싸움하는 일만 하는 거예요. 한동훈 위원장 야당 사람이에요? 여당 아니에요. 뭔가 우리가 국가를 경영한다는 그런 책임감이 없어 보여요. 제가 볼 때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니까라는 국민들의 아픈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역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분당갑은 단일선거구가 된 지난 7번 선거에서 6번 보수당이 이겼습니다. 지난 2년 전 보궐 때는 안철수 후보가 모든 동 싹쓸이했고 아주 큰 표차로 이겼어요. 어때요, 지금? 보수세가 강한 동네로 이곳이 평가받는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이광재]
제가 역전하는 여론조사가 서서히 나오고 있잖아요. 저는 민심은 일을 하는 국정경험이 있는 이광재. 그리고 또 하나는 진심이 있는 이광재. 그러니까 재건축 문제가 중요하면 시범지구인 한신아파트에 사는 이광재. 이런 진심과 능력 이런 면에서 좋게 평가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무엇보다도 한 20번 정도 토론회를 했거든요. 대장동 가서도 토론회 하고 모든 재건축 조합에 가서도 토론을 하고 이매동에 가서는 고도제한 완화 토론회를 했는데 많은 분들은 안철수 후보가 현역이니까 잘할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토론회의 결과는 아마 지역 주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봅니다. 아마 그것 때문에 지지도가 역전돼 가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나 끝까지 겸손해야죠.

[기자]
정부 여당이 아무래도 고도제한이나 재건축 부분에서는 조금 더 우위에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경쟁력이 어디에...

[이광재]
안철수 후보는 정부 여당하고는 관련이 먼 것 같아요.

[기자]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광재]
안철수 후보가 세 번 대통령 선거 나왔는데 그때 도와줬던 김종인 위원장, 윤여준 장관, 조정래 작가님, 금태섭 의원님 다 좋은 분들이잖아요. 다 떠났잖아요. 나홀로, 그다음에 국민의힘 의원님들 만나보면 이번에 의대 문제를 대할 때도 본인의 의사이자 정치인 아니에요.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판 확실하게 뭔가를 해 보든지. 아니면 여야 국회의원들을 모아서 의대증원 문제를 이렇게 합시다라고 이미 했어야죠. 인수위원장을 했잖아요. 그러면 2년 동안 무엇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결국은 여당이라는 것 우리가 옛날에 보면 공부 못 하는 사람들이 집안 자랑하거든요. 공부를 잘하고 실력 있는 사람은 집안 자랑 안 해요. 당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거든요. 그렇지 않아요?

[기자]
제가 말씀드릴 수는 없고. 안철수 후보가 2년간 뭘했다는 직전 저희가 정오에 한 방송을 보면 본인이 열심히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이광재]
그러니까 아쉬워요. 본인이 정치인이면서 의사였는데 인수위원회에 필수의료, 공공의료가 있었으면 4년 전에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그때 뒤에서 짱돌 던진다 비판했으면 충분히 많은 목소리를 내고 대안을 냈어야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막 가면 아닙니다, 딱 하면서 뭔가 용기가 있든지 아니면 타협하는 역할을 하든지. 아쉽죠.

[기자]
범야권 200석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이광재]
그건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 얘기라고 보죠. 저는 민심은 항상 변하는 거라고... 저는 판세 분석하는 사람이야말로 삼류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투표하는 순간까지 국민의 마음은 계속 움직이는 거예요. 더 겸손하게 하고 더 진실되게 하고 저는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고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그럼 지금 하면 민주당 300석 중에 몇 석 예상하십니까?

[이광재]
저는 과반수만 넘겨주면 국민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기자]
안철수 후보는 경기에서 10석 정도 국민의힘 예상하셨거든요, 아까 정오 때 나오셔서. 혹시 경기 혹은...

[이광재]
저는 미리 무슨 의석을 예상하고 이러는 것 자체가 교만한 행위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농부는 밭을 갈고 열심히 일을 하는 거죠. 그게 국민에 대한 예의죠.

[기자]
아까 소개를 해 주셨는데 노무현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원조 친노, 참여정부 국정상황실장,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3선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권양숙 여사가 새로운 노무현이라고 화환을 보냈다고 아까 캠프분이 설명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데 정치1번지 종로를 양보하셨잖아요, 곽상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거 말고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 이런 많은 의구심을 가지실 것 같아요.

[이광재]
하나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하셨을 때 제가 봉하마을에 가서 몇 달 동안 먹고 잤어요. 먼지만 날리는 봉하마을이었는데 매일 있으면서 제가 결심을 두 가지를 했죠. 하나는 노무현 대통령 가족을 잘 모시겠다. 그리고 두 번째는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비참하게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내가 반드시 의미 있는 선거를 해서 그때 와서 내가 뜨겁게 울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종로를 그런 선거를 생각했는데. 사위분이 오시잖아요. 그래서 그건 인간적으로 내가 정치 배지보다는 인간적 도의를 지키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고 곽상언 변호사도 서울대 법대 나오고 지역위원장을 1년 반 했잖아요. 저는 잘해나갈 거라고 봅니다.

[기자]
벌써 마지막 질문인데요. 총선 끝나면 당장 당내 다음 리더십 놓고 싸움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역할, 구상하고 계실까요?

[이광재]
하늘 아래 천당이라고 했는데 하늘 옆에 천당을 일단 먼저 만드는 일에 주력을 해서 저는 여기에 나오게 된 이유는 한국 경제의 강력한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어야만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판교를 확실하게 키운다. 그리고 국가는 G20 국가인데, 국민의 삶은 36위인데 결국 주택 문제, 교육 문제가 핵심인데 분당에 재건축을 통해서 확실한 모델을 만들어서, 미래도시 모델. 그래서 이것이 정치인들의 학교가 되게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기자]
당내 싸움 이런 얘기 궁금했었는데 우문현답을 해 주셨습니다. 시간이 15분이 벌써 다 됐습니다. 앞에 안철수 후보님과 분량을 맞춰야 돼서 일단 TV 방송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요. 유튜브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할하겠습니다. 총선 격전지 한복판으로 달려가는 YTN 달려라Y 내일은 경남 양산을로 갑니다. 전직 경남지사들의 대결인데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와Y YTN 조은지였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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