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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국방과 무기

6·25때 해병대 첫 전투 이끈 고길훈 소장, 4월의 전쟁영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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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초기 해병대 첫 상륙작전 진두지휘
9·18 서울수복과 김일성고지 전투 공훈


매일경제

고길훈 해병 소장. [국가보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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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6·25전쟁에서 해병대의 첫 전투를 진두지휘한 고길훈 해병 소장을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고 소장은 1992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나 1946년 5월 해군에 입대했고 그해 10월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 발발 전까지 해병대 창설요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소령 시절이던 1950년 7월 ‘해병대 작전명령 1호’에 따라 군산항에 상륙해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 방면으로 진출하려던 북한군 6사단을 저지했다. 이 전투는 해병대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감행한 상륙작전이었다. 이어 적의 이어 전라북도 군산, 이리(익산) 방면을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해병대 최초 전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후 고 소장은 최초로 한강을 건너 연희고지(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북한군을 섬멸하는 등 9·18 서울수복에 결정적인 공훈을 세웠다.

그는 전쟁 기간 중 동해안 전략도서 확보작전과 강원도 양구 부근의 김일성고지 전투, 월산령지구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 참전했다.

정전 이후에는 해병대 사령관을 역임한 뒤 1963년에 해병 소장으로 예편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을지무공훈장(1952·1954) △충무무공훈장(1953) △화랑무공훈장(1954)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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