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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저축은행 절반 이상 순손실…금감원 "내달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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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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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저축은행 중 절반 이상이 지난해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재진은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결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절반을 넘어서는 41곳이 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저축은행의 순손실 규모는 1천억 원을 넘어섰고, 연체율이 20%를 넘어선 곳도 있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30%를 넘긴 저축은행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공개되는 올해 1분기 연체율을 보고, 저축은행들의 연체채권 관리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저축은행 79개사는 지난해 모두 5천 559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2011년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 여파로 2013회계연도(2013.7∼2014.6)에 5천89억 원의 적자를 낸 이후 9년 만에 처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이 다른 계열사들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반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대거 쌓은 게 순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의 순손실 합계는 2천717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든 저축은행이 자본 및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면서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도 금융당국의 기준치를 충족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연체채권 관리를 적절하게 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라며 "바뀐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공매 등을 진행해 연체채권을 정리하고 있는지, 5월부터 사업자 연체채권 매각 채널도 확대되는데 이를 위한 준비를 잘하고 있는지가 중점 점검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식 D콘텐츠 제작위원 hyun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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