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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오랜만에 마스크 썼어요"…황사에도 봄나들이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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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스크 썼어요"…황사에도 봄나들이객 북적

[앵커]

어제(30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나들이객의 발길이 관광지마다 이어졌습니다.

봄꽃 축제도 이들을 반겼는데요.

다만 봄의 불청객 황사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문승욱 기자가 주말 나들이객의 표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의도 봄꽃축제가 시작된 첫 주말, 꽃이 만개하진 않았지만 봄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벚꽃나무 밑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선선한 바람에 연을 날리며 겨울 끝에 찾아온 봄을 반겼습니다.

<장상훈·장무하 / 경기 분당시> "아침엔 조금 쌀쌀했는데 마침 또 도착하니까 햇빛이 나서 아주 좋습니다. (재밌게 놀 거예요,)"

봄의 기운이 도는 한강 공원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황사로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잊고 지냈던 마스크를 오랜만에 꺼냈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신홍준 / 서울 관악구> "햇빛이 되게 좋긴 한데, 지금 공기가 너무 탁하다고 해야 하나? 어제부터 약간 목이 칼칼한 게 좀 심한 것 같아요. (마스크를) 거의 1년만에 끼는 것 같아요."

호흡기가 약한 어린 아이 등 노약자들은 황사가 더욱 신경쓰이다보니 마스크와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한 번 더 챙겼습니다.

<유병규·강혜빈 / 서울 동대문구> "어제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나오고 싶어도 못 나가고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 날씨가 너무 풀려서…애들이 집에서 하루종일 있는데 환기를 못시키는 게 곤혹이 될 것 같아요."

제주와 부산 등 남쪽 지역의 경우 벚꽂과 유채꽃 등이 뒤늦게 개화하면서 본격적인 봄의 풍경을 선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함정태·서충원]

#황사 #봄나들이 #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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