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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500대 중견기업, 줄줄이 실적 악화…씨젠 등 84곳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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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기전자 특히 감소…반도체 부진 영향

자동차 부품 호조…영업익 50% 이상 증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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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씨젠, 후성, 원익IPS 등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52곳이 줄줄이 적자 전환하면서 영업 적자를?기록한?기업?수만 84곳에?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기업 수는 269곳,?전체의 55%에?달했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상장 중견기업 중 이달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8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27조5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매출액 229조7466억원과 비교해 1.0%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조4079억원으로 전년 13조1386억원 대비 13.2%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총 269곳, 전체의 55%에 달했다.?영업 적자를 기록한 곳도 총 84개 기업으로 전년 대비 26개 기업이나 증가했다.?씨젠과 후성, 원익IPS 등 52개 기업이?적자?전환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의 영업이익이?감소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6802억원으로 2022년 3조3234억원 대비 49.4%(1조6432억원) 줄었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대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가 중견기업들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것으로?풀이된다.

석유화학 업종의 영업이익 감소 폭도 컸다. 2022년 1조6581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915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철강·금속·비금속 업종도 영업이익이 32.5% 줄어든 1조175억원에 그쳤다.

반면 자동차 부품 업종의 영업이익은 5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부품 업종은 1조134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7157억원) 대비 58.4%나 증가세를 보였다.

식음료 업종의 영업이익도 30% 가까이 늘었다. 식음료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3630억원) 대비 29.2% 늘어난 4689억원을 기록했다. 운송과 건설·건자재, 서비스 업종도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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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로는 씨젠의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씨젠은 지난해 3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전년(1965억원 이익) 대비?감소액?규모가?2266억원(적자전환)에?달했다.?

이어?▲휴스틸?1660억원(57.4%↓) ▲후성?1515억?원(적자전환) ▲인탑스 1237억원(87.1%↓) ▲원익IPS 1156억원(적자전환) ▲해성디에스 1019억원(49.9%↓) ▲SIMPAC 1014억원(85.3%↓) 등의?순으로?영업이익?감소액?규모가?컸다.

'매출?1조원?클럽' 중견기업?수는?23곳으로?전년보다?14곳이?줄었다. 지난해 인탑스,?코웰패션,?TYM?등?17곳?매출이?1조원?미만으로?떨어졌고 제주항공,?티웨이항공,?삼양식품?등?3곳?매출이?1조원?이상으로?늘어났다.

특히 제주항공은 지난해 169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177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2022년 10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1394억원을 거두며 흑자를 달성했다.?다원시스의?경우?지난해?193억원의?영업이익을?기록하며?전년(-1593억원)?대비?흑자 전환했다.

이외에도?지난해 2670억원의?영업이익을?기록한?아난티가?전년(1152억원)?대비 131.8%?증가했고,?파라다이스도?전년(104억원)?대비?1300.0%?늘어난 1458억원의?영업이익을?달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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