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여가활동 나선 표심 공략…합동·지원 유세도 잇따라
구속 중인 송영길 후보는 '가족 선거운동'…당원들 '삭발' 단행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맞은 광주 광산을 후보들 |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30일 광주 지역 후보들이 현장을 누비며 뜨거운 유세 경쟁을 펼쳤다.
모처럼 포근한 봄 날씨 속에 열린 야외 행사장부터 지역구 골목골목까지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전국적인 관심 지역구로 꼽히는 광주 광산을 후보들은 주말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세차량 위에 올라 주요 도로를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현역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광주여대에서 개최된 전국 생활체육 배구대회, 영천초에서 열린 배드민턴클럽 창립 기념식 등에 참석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오후에는 같은 당 박균택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하며 투표를 통해 검찰 독재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수완동 상권을 돌며 유권자들과 상인들의 민심을 청취하며 "국민의힘이 광주 8개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낸 진정성을 믿어주시고 뽑아주시면 호남 발전 정책과 예산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을 민형배·이낙연 후보 |
새로운미래 이낙연 후보는 아침 일찍 광주송정역 앞에서 같은 당 광산갑 정형호 후보와 집중유세를 벌였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해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은 오영환 의원이 이날 유세에 동참해 양당 체제 변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선택을 호소했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는 이날 오전 산월분기점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기후를 지키는 나라 살림을 꾸리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호소하고 오후에는 수완 국민은행사거리와 수완 농협하나로마트를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남부대 수영장과 수완 인라인스케이트장, 임곡 파크골프장, 풍영정천 산책로를 찾아 주말 여가 활동에 나선 주민들을 공략했다.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너무 못해서 투표를 통해 바꿔봐야겠다고는 생각하는데 아직도 누굴 지지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전 후보는 "의미 있는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송영길 보석 기각 규탄" 삭발 |
한편 소나무당은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송영길 후보의 보석 청구가 기각되면서 부인 남영신씨와 아들 송주환씨 등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송 후보의 가족들은 이날 광주 서구갑 지역구 내 교회 새벽 예배 참석을 시작으로 광주여상 동문회 등산대회 송영 인사, 광주시청에서 열린 걷기대회 참석, 양동 시장 방문 등을 했다.
이주연 광주시당 위원장과 마화용 서울시당위원장·이경복 인천시당위원장·김대성 경기도당위원장·김태성 대전시당위원장 등은 송 후보의 보석 기각 결정에 항의하며 이날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삭발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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