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안정론 vs 정권심판론…제3지대 후보들도 한 표 호소
4·10 국회의원 선거 (PG)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인 30일 부산에서도 총선 후보들이 지역을 누비며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부산 총선 후보 43명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지역구를 돌면서 유권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막고 윤석열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서 국정 안정론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해야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벼랑 끝에 선 서민 삶을 되살릴 수 있다"면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제3지대 후보들은 "거대 양당 정치의 폐해 때문에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건강한 대안 세력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지지 호소하는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 |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단일 지자체에서 여야 현역 의원이 맞붙은 부산 남 선거구에서도 불꽃 튀는 유세 경쟁이 펼쳐졌다.
초선인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사찰 방문을 시작으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유세차를 타고 문현동과 용당동, 대연 1, 3동을 돌면서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유엔평화공원과 용호동 상가를 방문해 유권자들을 만났다.
박수영 후보는 "저는 민원 해결사이자 경기도 부지사와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낸 정책 전문가"라며 "반드시 당선돼 남구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세하는 민주당 박재호 후보 |
재선인 박재호 후보도 이날 오전 7시 지역 사찰 방문과 용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났다.
오후엔 파크골프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연 뒤 유엔평화공원에서 집중 유세를 했다.
이어 유세차를 타고 남구를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재호 후보는 "민생의 고통에 관심도, 해결 능력도 없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달라"며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처럼 주민과 함께 남구를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부산 최대 현안인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남구 지역 현안인 트램 사업 추진을 두고 이견을 드러내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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