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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드디어 집값 '20억' 벽 넘나?...들썩이는 이곳, 신고가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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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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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 핵심 지역 가운데 하나인 마포구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자이' 전용 84㎡가 19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최고가(20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지난 1월 거래가격인 19억4000만원보다 3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지난달 말 10억4700만원에 매매된 대흥동 '대흥태영' 전용59㎡의 경우 지난 12일 11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한달새 1억원 가량 상승했다.

신고가를 기록한 단지도 나오고 있다.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전용168㎡는 31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단지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기록한 23억원이다. 신공덕동 'KCC웰츠' 전용118㎡도 18억9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신고가로 거래됐다.

아현동 공인중개사 A씨는 마포구 아파트값 회복세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가격이 낮은 순으로 매물들이 차례대로 소진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마포구 아파트값은 0.12% 올랐다. 마포구는 1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3월 둘째 주 0.01%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전주에는 보합세를 기록하다가 이번 주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상승과 입주물량 감소가 아파트값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크게 줄었는데, 현재 전세 가격이 많이 올라 매매가와 전세가의 갭 차이가 크지 않고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단, 스트레스 DSR 등 변수가 남아있어 상승세가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공덕동 공인중개사 B씨는 “아직은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스트레스 DSR 시행 이후 매물도 다소 쌓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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