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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랑스 외교장관 내달 1일 방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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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여만에 中 왕이 재차 접촉

시진핑 방불 관련 현안들 논의

미국은 불쾌할 수밖에 없어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부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의 초청으로 내달 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다. 당일부터 이뤄질 회동에서는 5월 프랑스 방문을 앞두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간의 회담과 관련한 현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세주르네 장관의 시 주석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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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부장관. 내달 1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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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한 후 "세주르네 장관은 방중 기간 왕이 부장과 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세주르네 장관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은 프랑스 측과 함께 양국 관계와 중국-유럽 관계 및 공동의 국제·지역 문제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이 좋은 대화 추세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양국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얻도록 이끌기를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두 장관은 지난달 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한번 만난 바 있다. 당시 왕 위원 겸 부장은 유럽 국가 가운데 중국과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에 "지금은 냉전적 사고방식이 권토중래하고 진영 대결 위험이 상승하는 상황이다. 중국과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독립·자주 강대국이다. 이런 국가들은 대화·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평화·안정·평등의 질서 있는 다극 세계 구도를 만드는 데 함께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둘의 회동에서는 이 문제도 함께 논의 테이블에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정치 평론가 추이구이민(崔貴敏) 씨는 "지구촌에는 중국과 미국 이외에도 다양한 나라들이 있다. 이들의 목소리도 세계는 들어야 한다. 세계가 다극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이 될 수 있다"면서 양 장관이 다극 세계 구도 조성에 필요한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는 얘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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