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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공공의 영역 혁신하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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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물결이 더딘 공공의 영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교육, 정책, 보안, 법률 등 민간에 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공의 영역에 신기술을 활용한 AI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오픈AI의 ‘챗GPT’의 등장 이후 생성형 AI 시장의 성장이 빨라지며, 정부 차원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10개 정부부서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2024년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부에서도 스타트업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만큼, 관련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AI로 공교육 시장을 혁신하다 – 에듀테크 인공지능 기업 클래스팅


매일경제

클래스팅 로고(제공=클래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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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인공지능 기업 클래스팅은 AI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AI 코스웨어인 ‘클래스팅 AI’를 개발했다. 2025년 3월부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클래스팅 AI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별 학생의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그에 맞는 맞춤학습 경로를 제시한다. 이는 학생 수준과 무관하게 모두가 동일한 내용을 동일한 속도로 배우도록 설계되어 있던 기존 주입식 방식의 공교육을, AI 기술을 통해 개인화된 방식으로 혁신하여 교육의 상향 평준화를 가능하게 한다.

클래스팅의 AI 코스웨어는 지난해 전국 초등 디지털 선도학교의 3곳 중 2곳 이상, 초중고 전체 디지털 선도학교의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클래스팅 AI를 활용한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효과가 극대화되었다는 성과 또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클래스팅 관계자는 “창업 초기부터 교육의 개인화를 추구하며 꾸준하게 공교육 기반의 데이터를 쌓아왔다“며, “이를 통해 최고 성능 수준의 AI 기반 지식추적 엔진을 개발했으며, 프라이빗 LLM과 생성형 AI를 공교육에 최적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규제∙정책 시장을 혁신하다 – 거브테크 스타트업 코딧
매일경제

코딧 로고 (제공=코딧)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거브테크(GovTech)’ 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성장을 지원해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공공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브테크 기업의 활약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AI 법∙규제∙정책 플랫폼 코딧은 기업의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브테크’ 스타트업으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법률과 입법 동향 정보를 모니터링하여 기업과 기관이 알고 싶은 규제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맞춤으로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1억건이 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요 이슈의 키워드 및 관련 법안을자동으로 추출해 고객사가 필요한 정보만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빅테크 기업과 글로벌 기업, 대기업, 유니콘 스타트업 등의 기업뿐만 아니라 국회와 정부부처, 국책연구원, 협회 등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코딧은 특히 그동안 데이터가 일괄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영역인 법과 규제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통해 기업들이 필요한 규제 관리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정책 관리의 혁신을 만들고 있다.

AI로 보안 영역을 혁신하다 –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플랫폼 ‘쿼리파이’ 개발사 체커
매일경제

쿼리파이 ci (제공=체커)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국내 보안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올해 총 48억원 규모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보안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함으로 풀이될 수 있다.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플랫폼(CDPP) ‘쿼리파이’를 개발하는 체커는 기업, 국가 및 공공기관이 온프렘(On-Premise)과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하게 데이터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시스템의 접근 제어, 감사 및 모니터링 업무를 통합 관리한다. 데이터 접근에서부터 분석•보안까지 조직 내 안전한 데이터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통합 솔루션에 AI기술을 더해 가시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제공한다. 최근 세일즈포스벤처스, 제트벤처캐피탈(ZVC)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한 체커는 본격적인 일본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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