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관용적 표현 사용, 비하 매도 말라”
박정희 전 대통령 성적 발언엔 해명 없어
박정희 전 대통령 성적 발언엔 해명 없어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과거 발언을 두고 29일 여당은 “여성 비하 막말 제조기”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가)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질 낮은 비난을 퍼붓고 박 전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연관 지으며 모두를 싸잡아 모욕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유튜브에서는 수원화성을 여성의 신체 부위에 비유하는 등 저질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수원에서 활동해 온 역사학자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어째서 이렇게 하나같이 천박하고 저질스러운 건가”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송인춘 중앙여성위 위원장은 이날 서면 자료를 통해 “김준혁 후보는 수원 화성의 풍수지리학적 의미를 성적대상화하고 입에 담기 힘든 성적 농담을 쏟아냈다”며 “능력도 자질도 되지 않은 여성비하 막말 제조기”라며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김준혁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도세자 묘소의 위치가 지리적으로 ‘사람들에게 젖을 주는 자리다’라고 설명한 비유로 이는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라는 표현과 유사한 관용적 문장일 뿐”이라며“여성 비하를 목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발언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해 여성 비하, 또는 성희롱으로 매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