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선관위 "단순 실수"
국민의힘 후보 빠진 선거 벽보 |
29일 구리선관위 등에 따르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8일 오후 4시 50분께 구리시 동구동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가 빠진 선거 벽보가 발견됐다.
벽보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 포스터 2장과 기호 7번 개혁신당 김구영 후보 포스터 1장이 나란히 부착됐다.
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했고 선관위는 즉시 해당 벽보를 철거하고 나 후보가 포함된 선거 벽보를 새로 붙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29일까지 선거 벽보 부착 기간인데 제작 과정에서 단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 구리선관위 항의 방문 |
나 후보는 이날 오후 구리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다.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구리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와 2022년 대통령 선거 때도 유독 국민의힘(자유한국당) 후보가 빠진 선거 벽보가 부착됐다"며 "선관위에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사전투표 때 폐쇄회로(CC)TV 공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에서는 2020년 총선 때 60대 남성이 투표용지를 몰래 반출해 절도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 투표용지를 제보받은 당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부정 개표 증거라며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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