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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합포 국힘 최형두·민주 이옥선, TV 토론서 '이승만'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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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평가 부정하느냐" VS "공과 공평하게 살펴야"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
[KBS창원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 마산합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29일 후보자 자질과 지역 현안 등을 두고 토론했다.

이날 오전 창원시마산합포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는 KBS창원을 통해 50분간 진행됐다.

국민의힘 최형두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옥선 후보는 상대 후보자 자질을 검증하는 순서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두고 대립했다.

이옥선 후보는 "(최 후보는) 영화 건국전쟁을 다른 분에게도 권유를 한 걸로 안다"며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나뉠 수 있지만, (의원 시절) 3·15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이승만 정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최 후보가 건국전쟁을 권유하는 것에 문제 삼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형두 후보는 "3·15 의거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학생과 시민이 자신 때문에 피를 흘렸다며 즉각 하야했고, 이기붕 일당과 부정선거를 획책했던 모든 공직자는 엄벌에 처해졌다"며 "이 점과 함께 이 대통령이 정부 수립을 통해 교육과 농지개혁, 심지어 원자력 발전의 토대를 쌓았던 점까지도 살펴 공과를 공평하게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옥선 후보는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기까지 많은 시민이 동참했고 (이런 움직임이) 마산에서도 3·15로 나타난 점 등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다"며 "분명히 공보다 과가 많다고 평가를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런 역사적 평가를 부정하느냐"고 반문했다.

최형두 후보는 "이승만 대통령의 과는 3·15 부정선거"라고 답하면서도 당시 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에 단독 출마한 상태였고, 부통령 후보였던 이기붕과 일당이 주도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후보자 간 상호 간 공약을 놓고 토론도 이어졌다.

최형두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 화폐 발행 활성화 공약에 대해서 지방 재정 문제를 언급했다.

이옥선 후보는 최 후보가 추진하는 디지털자유무역지역 등 산업 관련 공약을 질의했다.

두 후보는 또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마산합포구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각각 제시했다.

마산합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인 최형두 후보는 토론 말미 조국혁신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면서 "여의도 특권정치를 끝내고 국회가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젊은 층 투표를 독려했다.

마산시의원·창원시의원·경남도의원 등을 지낸 이옥선 후보는 "그동안 한쪽으로만 밀어줬던 그 정치가 지금 마산을 어떻게 만들어왔는지 되돌아봐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옥선·국민의힘 최형두(기호순)
[선관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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