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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익표, 공영운 '아빠찬스' 논란 "국민 눈높이 안 맞지만 세금 냈다면 문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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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장녀 편법 대출' "본인도 사과한 부분"

"한동훈 '정치를 개 같이' 발언 취소하고 사과해야"

"이재명 '난리뽕짝', 발언 쉽게 표현하다가 빚은 오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개호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3.12.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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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공영운·양문석 등 자당 총선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를 두고 부실 검증 비판 여론이 일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다만 논란이 된 후보들에 대한 향후 조치에는 말을 아끼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공영운·양문석 후보의 재산 논란이 거론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문제는 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영운 (경기 화성을) 후보 문제는 국민들 입장에선 수입이 없는 군 복무 자녀에게 고가의 부동산을 증여하는 게 문제가 되느냐 하겠지만 많은 자산계층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부동산 증여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증여세를 제대로 냈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 후보는 2021년 4월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전날 군 복무 중이던 20대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 재개발 지역 부동산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을 빚었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장녀의 명의를 동원해 11억원 규모의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선 "국민들 눈높이 맞지 않고 본인도 사과를 한 부분"이라며 "당내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다면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정치를 개 같이 하는 게 문제'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최소한 상대 후보든 또는 자당에도 그런 사람도 있을텐데 그런 비하적 표현을 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면서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사람인데 왜 이런 것을 하고 있갰냐'고 했는데 정말 문제가 있다"며 "정치인은 국민과 국가, 사회를 위해서 내가 어떻게 공적으로 기여하고 책임질 것인가 라는 생각을 갖고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깔끔하게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사과만 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당도 더 문제 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이재명 대표의 '난리뽕짝' 발언은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홍 원내대표는 "현장에 지지자들이 있다 보니 좀 더 쉽게 표현을 한다는 게 조금 오해가 되는 발언이 됐다"며 "가급적 이런 때일수록 더 경계하고 절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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