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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前 정부가 국정파탄"…송순호 "현 정권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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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회원 후보자 토론회서 윤·송 거친 설전

연합뉴스

민주당 송순호·국민의힘 윤한홍(기호순)
[촬영 김선경·윤한홍 캠프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 마산회원 선거구에서 맞붙는 국민의힘 윤한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순호 후보가 29일 각각 전 정부 실정을 주장하거나 현 정권 심판 필요성을 부각하며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MBC경남을 통해 70분간 방송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 2년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고, 경제·정치·외교 모두가 엉망이 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관계자, 윤핵관 3인방 중 한 명인 윤 후보에게 이 나라가 왜 이렇게 됐는지, 그 과정에서 무얼 했는지 물어볼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정에 대한 경험과 비전이 없는 대통령이 자기 이익과 권력을 좇는 참모를 만나면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를 목격했다"며 "30년 전만 해도 전국 7대 도시 소리를 듣던 마산의 경우 이제는 경남 7대 도시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지난 30년간 마산은 사실상 한 정당이 모든 선거를 독식해왔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윤 후보는 "선전, 억지, 선동,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저질러놓은 국정파탄을 바로잡기 위해 노동·연금·의료개혁 등 인기 없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어서 점수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민주당의 횡포를 막고, 반국가세력, 종북세력, 친북세력, 범죄자들까지 다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마산회원구민 여러분들이 선봉에 서서 심판해달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윤 후보의 2023년 의정보고서에 '윤석열 정부를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고 돼 있다"며 "윤 후보는 청와대 업무를 총괄하면서 가만히 청와대에 있으면 될 걸 비용은 비용대로, 소통은 거의 하지도 않고 이런 것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송 후보에게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존경하느냐"는 질문을 던진 뒤 "이 대표와 송 후보는 같이 전과 4범이고, 막말에 아주 뛰어난 자질이 있다"며 송 후보의 모욕죄 벌금형 전력을 언급했다.

두 후보는 지역 현안과 공약을 두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인격모독 발언하지 말라"거나 "매번 내로남불"이라며 감정 섞인 공방도 이어갔다.

송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무능한 윤 정권을 심판하고 쇠락하고 쇠퇴한 마산을 교체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미 마산은 지난 8년간 재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그 위에서 재도약이라는 멋진 선물을 함께 누리자"며 집권여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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