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박은정, 남편 전관예우 논란에 “그랬으면 160억원 벌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는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논란을 반박하며 “전관예우를 받았다면 160억원은 벌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비즈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 후보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이 변호사가 전관예우로 돈을 벌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을 받고 “통상 전관으로 검사장 출신이 착수금을 5000만원에서 1억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다”며 “남편의 경우 전체 건수가 160건이기 때문에 전관으로 한다면 160억원을 벌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저처럼 형사부 근무한 검사이고, 유사수신 관련해서 전문성을 좀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저 때문에 좀 고생하고 좌천되고 이러면서 결국에는 검찰을 그만두게 됐다”며 “저희가 전관을 내세울 만한 사정도 못 된다. 남편은 성실하게 수임하고, 까마득한 후배에게 가서 성실하게 변론해서 매출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후보 부부의 보유 재산은 최근 1년간 41억원가량 늘었다. 이 기간 이 변호사는 다단계 유사조직을 통해 약 10만명으로부터 1조원대 회원 가입비를 가로챈 업체 휴스템코리아 대표 등의 변호를 맡았다. 또 4000억원대 유사수신 범행 혐의를 받는 ‘아도인터내셔널 사기 사건’에서 업체 측 변호인으로도 선임됐다. 이 변호사는 검사 시절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했으며, 서울서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이날 박 후보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에 이어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윤석열 전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아니고, 그럴 의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사건들은 모두 사임하겠다”고 했다.

고성민 기자(kurtg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