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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가치주 국가대표' 평가 받은 SKT, 외국인 '사자'에 주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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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올해 들어 939억 원 순매수

"주주이익환원 예상 수익률 8.5%…국내 대표 가치주"

뉴스1

SKT 타워 전경.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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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SK텔레콤(017670)(이하 SKT)의 주주환원정책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이에 SKT는 '국내 대표 가치주'로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의 숨은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T 주가는 5만 3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7일 SKT 주가는 5만 4100원까지 오르면서 2022년 7월 18일(5만 4700원)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올해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월 2일부터 전날까지 총 933억 2422만 원 사들였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727억 2659만 원, 213억 9624만 원 팔았다.

SKT가 양호한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T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양호한 수준으로 발표될 전망이고 기대배당수익률에 자사주 매입 효과를 따져보면 SKT가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라 주가 상승 기회가 있다"면서 목표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16.7% 높여 잡았다.

이어 "SKT는 자회사 배당금 유입분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연간 20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대배당수익률 6.5%에 자사주 매입 2%를 더하면 총 8.5%에 달하는 주주이익환원 수익률이 예상돼 진정한 국내 대표 가치주로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동통신사 간 전환지원금(번호이동 시 주는 지원금)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은 SKT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앞서 정부는 이동통신사 간 가입자 유치 경쟁을 통한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최대 5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높은 5G 보급률, 길어진 단말기 교체 주기, 마케팅 과당 경쟁의 효과 불확실성 인지 등을 고려하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이라면서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상승압력이 상존할 뿐 아니라 (전환지원금이)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ARPU)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센티멘트(투자 심리) 측면에서 부정적인 규제 이슈란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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