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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1월 은행 연체율 0.45%…1년새 0.14%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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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연체율도 상승

"연체율 상승세 지속 가능성"

금감원,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유도

아시아경제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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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5%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0.14%포인트 올랐다. 연초 수치로 비교하면 2019년 1월(0.45%) 이후 최고치다.

금융감독원은 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0.04%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09%포인트, 전년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6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56%)도 전월 대비 각각 0.14%포인트, 0.08%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74%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1월 말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말(0.46%)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1월 연체율은 전년 말 연체율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다만 신규 연체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하겠다"며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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