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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클린턴·오바마·바이든, 한자리에 모인다…심술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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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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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리는 자금모금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5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현직 대통령 간 대담과 가수 퀸 라피타, 리조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대담은 미국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의 콜베어가 진행을 맡고, 3명의 전·현직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 입장권은 약 225달러로 싼 편은 아니다. 10만달러를 내면 대통령들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고, 25만달러 이상을 내면 소규모 리셉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캠프측은 "3명의 대통령이 함께하는 것은 명백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금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날 행사에서 약 2500만달러(약 337억원)의 선거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대해 '트럼프 증오 토크쇼'라며 불편한 심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바마, 클린턴 그리고 비뚤어진 조 바이든이 함께하는 민주당 기금 모금행사가 잠시 뒤 시작될 것"이라며 "그들은 우리를 물리치기 위해 25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나는 이런 식으로 선거캠페인을 하지 않는다"며 "나에게는 100만명의 친트럼프 애국자들이 있다"고 자신에 대한 후원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바이든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들과 나란히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부러울 수도 있다.

공화당 출신인 부시 전 대통령이나 자신과 임기를 같이 했던 펜스 부통령 마저 아직 자신에 대한 지지 표명이 없기 때문이다. 경선 마지막 경쟁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마찬가지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바이든 대통령측은 1억55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3700만달러를 갖고 있다.

여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기 대출 혐의' 재판과 관련해 거액의 공탁금을 내야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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