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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IT-바이오헬스 등 캠퍼스별 전공 전문화… 디지털 대전환 시대 이끌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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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순철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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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총장 안순철)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수소에너지 등 미래 산업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캠퍼스혁신파크,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국내 최초 AI 캠퍼스를 구축해 스마트 융합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미래 산업 학문 경계 넘어 융합 학문 분야 집중 육성

단국대가 학문의 경계를 넘어 신기술 분야 학문 단위 조정 및 융복합 전공 확대를 통해 미래 첨단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단국대는 2014년 학문 단위를 조정해 죽전캠퍼스는 IT·CT 특성화를, 천안캠퍼스는 BT·외국어 특성화를 실시했다.

4차 산업혁명과 정보기술(IT)을 이끌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죽전캠퍼스 전자전기공학부는 전자전기공학과와 융합반도체공학과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였다. 천안캠퍼스에는 혁신융합대학을 신설해 바이오헬스융합학부와 첨단인재융합학부를 개설한다. 학제 개편을 통해 기존의 학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첨단 교육과정으로 변화시키기도 했다. 국제학부(국제경영학 전공)는 글로벌경영학과로, 정보통계학과는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로, 산업보안과는 사이버보안학과로, 환경자원경제학과는 식품자원경제학과로 개편했다.

재학생에게 AI·코딩·SW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기초SW·AI입문’을 필수로 수강하도록 해 4차 산업혁명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8년 동안 1만6000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까지 5만7000여 명이 교과목을 이수했다.

학생 교육 만족도 향상, NCSI 국내 4년제 대학 4위

단국대는 미래 융합 학문 육성과 더불어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국내 4년제 대학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국대는 2013년 학생 만족 전담 조직인 CS경영센터를 설치했다. 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 대학경영모델(DK-UCSI) 구축, 학생 강연단 ‘단울림’ 운영, 국내 대학 최초 통합 콜센터 설치 등 학생 만족 경영을 실천해 오고 있다.

또한 AI와 메타버스 등 초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융복합 교육을 내실 있게 수행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자기설계전공 등 유연한 학사 과정을 도입하고 모듈형 커리큘럼과 마이크로디그리 제도를 확대했다. 특히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부장 분야와 융합형 마이크로디그리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기 적성과 진로에 맞춰 커리큘럼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단국대는 2022년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23년 고교 및 재학생 맞춤형 고용 서비스 운영대학에 선정돼 청년 고용지원사업 3관왕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 탐색 서비스와 진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제 교육 경쟁력 강화, ‘프리무스 국제대학’ 설립

교육부가 ‘스터디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유학생 30만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국대는 ‘프리무스 국제대학’을 설립하고 국내외 우수한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프리무스 국제대학에는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국제경영학과 △모바일시스템공학과 △바이오소재융합공학과 △한국학과를 개설하고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연기영상예술학과를 한국어 트랙으로 개설했다. 또한 유학생 수학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기초교육학부를 개설했다.

죽전캠퍼스 ICT, 천안캠퍼스 의료바이오 특성화

죽전캠퍼스는 K-반도체 산업벨트와 세계 1위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용인시의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반도체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융합반도체공학과(학부)와 파운드리공학과(대학원)를 개설하고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설립해 반도체 특성화 인프라를 강화했다. 죽전캠퍼스 대학원동 6층에 들어서는 673.6㎡ 규모의 클린룸은 35대의 첨단 공정 장비 및 측정 장비가 설치된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사업인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 반도체 소부장 분야 참여대학’(2023),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2023, 교육부·산업기술진흥원)에 선정됐다.

자율주행·전기자동차, 3D프린터 등 미래 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단국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디지털 보안 리빙랩을 열었다. 5G,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대에 도래할 첨단 자동차 교통사고 조사부터 범죄 수사에 사용할 최신 기술을 연구한다.

3D프린팅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와 함께 차세대 3D프린팅 분야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 구축을 위한 ‘첨단제조융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단국대는 센터를 3D프린팅 분야의 글로벌 R&D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천안캠퍼스는 ‘캠퍼스혁신파크’(2023, 교육부·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에 선정돼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536억 원을 투입해 첨단부품·소재 및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기업, 창업 후 성장 기업, 기업 부설 연구소 등 124개의 혁신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연 매출 2000억 원, 고용 인원 1000명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2021년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된 단국대는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헬스 인재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업단은 출범 3년 만에 1·2차 연도 평가에서 사업 참여 56개 대학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또한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글로벌·문화 분야’(2023, 교육부·한국연구재단)에 선정돼 인문사회 중심의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2027년까지 5000여 명의 글로벌 K-컬처 인재를 양성한다.

교외 연구비 수주액 1000억 원 돌파

단국대는 지난해 교외 연구비 수주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어 산학협력 실적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기술이전료가 27억8000만 원(대학정보공시, 2022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기술이전 수입은 67억 원이며 특히 1억 원 이상의 중대형 기술이전 사업을 10건 이상 추진해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단국대는 연구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전문 연구회 정책연구 과제 지원, 디스타랩 육성, LAB i-PLUG, 찾아가는 닥터단, 단비포럼, 변리사 및 기술거래사 등 전문 인력화를 통해 산학 생태계 구축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연구 성과가 기업에 흘러갈 수 있도록 ‘단국형 7대 국가전략기술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첨단바이오, 차세대통신, 사이버보안, AI)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기술이전 사업화 플랫폼 디스타랩을 구축해 지식재산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설계, 시작품 제작, 융복합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 대학 최초 ‘5G 표준기술’ 표준특허풀(AVANCI) 등재, 교원 창업 자회사 ㈜알지노믹스 미국 FDA 패스트트랙 지정, DKU 스타트업 ㈜씨피식스 CES 2024 혁신상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안순철 총장은 “미래 사회를 주도할 융합학문 육성과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글로벌 교육 및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 협력을 활성화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대학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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