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2013년 첫 도입…갈수록 참여율 높아져
與, 지지층 결집 총력…이슈 선점할 공약 고심
전통적 지지층 사이 사전투표 불신론은 고민
선관위, 사전투표함 CCTV 공개…불신 해소 주력
[앵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8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본 투표에 앞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이 늘면서, 지지층 참여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총선 당시 전체 투표자의 40%는 사전투표 날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47.8%가 미리 투표해 사실상 표심 절반이 본 투표 전에 결론 났습니다.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에 익숙해진 유권자들이 많아지면서, 여야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 지지 기반인 60대 이상, 보수층 유권자 사이에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는 건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선관위가 투표함 주변 CCTV 공개와 추가 수검표 같은 절차를 마련했지만, 4년 전 총선 때 불거진 부정선거 시비 여파가 가시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수개표를 병행합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전투표, 본 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투표장에 가십시오.]
'이종섭·황상무 리스크' 등 여권발 이슈가 부각된 만큼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올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소한 지난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율을 올리겠단 목표를 세우고, 거리 유세와 SNS 등을 통한 캠페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이제 투표율이 얼마냐가 제일 중요한 거거든요. 결국, 여론조사만 갖고 되는 건 아니고, 4월 5일이 이제 사전투표 아닙니까, 그때 얼마나 나오는가 보면 짐작은 갈 거라고 보는데…]
본 투표는 4월 10일이지만 선거 전반전은 사실상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셈이라, 여야 움직임은 더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기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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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야는 8일 앞으로 다가온 사전투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본 투표에 앞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들이 늘면서, 지지층 참여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총선 당시 전체 투표자의 40%는 사전투표 날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47.8%가 미리 투표해 사실상 표심 절반이 본 투표 전에 결론 났습니다.
2013년 재·보궐선거 때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에 익숙해진 유권자들이 많아지면서, 여야의 셈법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운동 초반 굵직한 정책 공약을 집중적으로 발표해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통적 지지 기반인 60대 이상, 보수층 유권자 사이에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는 건 고민스러운 부분입니다.
선관위가 투표함 주변 CCTV 공개와 추가 수검표 같은 절차를 마련했지만, 4년 전 총선 때 불거진 부정선거 시비 여파가 가시지 않은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수개표를 병행합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전투표, 본 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투표장에 가십시오.]
민주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승산이 커진다고 보고 사전투표 독려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종섭·황상무 리스크' 등 여권발 이슈가 부각된 만큼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올수록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소한 지난 총선 때보다 사전투표율을 올리겠단 목표를 세우고, 거리 유세와 SNS 등을 통한 캠페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이제 투표율이 얼마냐가 제일 중요한 거거든요. 결국, 여론조사만 갖고 되는 건 아니고, 4월 5일이 이제 사전투표 아닙니까, 그때 얼마나 나오는가 보면 짐작은 갈 거라고 보는데…]
사전투표는 다음 달 5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본 투표는 4월 10일이지만 선거 전반전은 사실상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셈이라, 여야 움직임은 더 분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그래픽 : 기내경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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