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신대방역 주변은 1984년 지하철 개통 후 무허가 노점이 들어서 40여년간 보행 안전이 위협받고 위생 문제가 빚어졌다. 무허가 노점 철거는 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노점 주인의 생계 문제와 직결돼 구의 여러 차례 정비 시도가 번번이 무산됐다.
구 관계자는 “인근 유동 인구가 많고 주변 보도에 주정차된 자전거가 많아 안전과 재산권 문제 등 철거를 위해 고려할 사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는 노점 운영자들과의 수차례의 협의 끝에 지난 19일 거리 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향후 상하수도·전기·보도공사를 벌여 주변을 정비하고 특화거리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거리에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들어선다. 신대방역 1·2번 출구의 노점들은 허가제로 전환해 거리가게 가이드라인에 맞춰 관리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특화거리 조성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노점 상인들과도 지속가능한 상생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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