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합당 실패로 실망 안겨…초심 잃어 송구"
김종인 "'국회 상징' 지역에 허은아 전략공천"
"대한민국 정치 미래 위해 허 후보 지원해 달라"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중앙당 발대식에서 개혁신당이 첫 번째 출정식을 허은아 의원이 있는 영등포갑으로 정한 이유를 "초심"이라고 설명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영등포갑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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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위원장은 "이번에 '양당 모두 썩었다' '대한민국 정치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된다'고 하는 국민이 못 해도 20~30% 계셨다"며 "저희가 그 민심을 잘 받아야 했다. (하지만) 구태의연한 기성 정치 같은 행보들 따라갔다"고 새로운미래와의 합당·결별을 사과했다.
이어 "성급하게 이낙연 대표랑 합쳤고 결렬되는 과정에서 많은 당원과 근본적인 개혁을 바라셨던 많은 국민께 실망감을 많이 드렸다"며 "지금 개혁신당을 대표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천 위원장은 "그래도 이대로 '개혁의 불꽃'을 완전히 꺼버릴 순 없다"며 "천하용인’의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그리고 '조금박해'의 조응천, 금태섭 그리고 누구보다도 저희 이준석 대표 한 번만 다시 돌아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종인 상임고문은 "영등포는 대한민국 국회가 자리잡은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제 1차적으로 우리 허은아 의원을 영등포의 전략공천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는 두 거대 양당에 넘어가고서 계속해서 서로 공방만 하는 끝에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치와 미래를 위해 우리 허은아 의원을 국회에 꼭 보내주십사 하는 당부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좌충우돌도 했지만, 지난 4년 동안 저 허은아 잘 했다고 자부한다"며 "한 순간도 저 자신을 속이지 않고 비겁하지 않았으며, 권력의 눈치 보지 않았고 여야 가리지 않고 언제나 당당하게 할 말 했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아이 교육 때문에 떠나고 싶지 않은 영등포, 1인 가구도 튼튼하게 보살핌받을 수 있는 영등포, 질 좋은 일자리와 고급스러운 문화, 여유로움과 젊음이 있는 영등포를 꼭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앞서 언론 인터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설전을 벌였던 김종인 고문과 김철근 총괄선대본부장도 함께 하며, 개혁을 위해 한뜻이 됐던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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