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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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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홍석준 “사전투표 독려 안해” 발언에…여당 긴급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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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

한동훈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가달라” 호소

동아일보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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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거대책위 종합상황부실장인 홍석준 의원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일부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대해 일부 문제를 제기해 사전투표 독려까지 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가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여당은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에 가 달라”고 호소했다. 사전투표는 4월 5, 6일 이틀간 치러진다.

홍 의원은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는 당에서 독려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최종적인 투표율 제고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민의 가장 중요한 참정권 행사를 위해 동의한다”면서도 “전통적으로 사전 투표에 대해 우리당 일부 지지자들이 문제제기를 하기 때문에 사전 투표 독려까지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여권 관계자는 “젊은 층과 직장인이 많이 참여하는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이 유리하다는 인식이 당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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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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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공동선대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사전 투표 독려 안한다’는 것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사전 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본투표 뿐 아니라 사전 투표에도 적극 참여해달라”며 “사전투표, 투표 제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 걱정하지 말라. 우리가 반드시 걱정하지 않게 챙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수개표를 강조한 것은 보수 지지층 일각에서 사전투표를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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