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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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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스타트] 이재명 "딱 151석만 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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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파탄·경제 폭망…정부 폭주·역행 막아야"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력의 심장부인 서울 용산에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의 막을 열며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배반한 윤석열 정권에게 주권자가 '심판'할 때가 됐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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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가 손을 맞잡고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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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서영교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윤석열 정권 심판 열차가 국민 승리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지금 출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을 절망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의 시간은 국민에게 하루하루가 절망, 고통 그 자체였다"며 "정권의 무능 때문에 물가는 폭등하고 이자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공공요금도 올랐다"며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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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선대위원장들이 '못살겠다 심판하자', '대한민국 되살리자'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어 외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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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기본적인 국가 운영 시스템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압도적 심판 의지를 확실하게 실천하는 유용한 도구가 되겠다"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이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의석수 151석 확보를 당의 목표치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그들(국민의힘)이 1당을 차지하면 국회의장은 그들의 몫이 될 것이고, 지금까지 그들의 폭주와 역주행을 저지해 왔던 국회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해야 된다. 딱 151석만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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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 이후 강태웅 용산구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라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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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강태웅 후보의 지지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단 몇 표 차로 승부가 날 것 같다"며 "강태웅 후보가 아슬아슬한 표차를 극복하고 이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출정식에 함께한 당 지도부도 이 대표가 말한 정권심판론에 힘을 보탰다.

홍 원내대표는 "이 용산 바닥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진실도 밝혀지지 않았다. 해병대 장병의 희생 속에서도 그 진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호주 대사로 임명해서 내보내는 이러한 정권은 듣도 보도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이 나서셔야 한다. 윤석열 정부를 지지했던 분들이 이제는 과감하게 회초리를 드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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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들이 28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권심판·국민승리 선대위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원내대표, 서영교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사진=라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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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서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양평 고속도로 게이트·명품백 수수 사건을,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행사·검찰 독재 등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하자고 힘줘 말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용산역광장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외치는 '심판하자', '처벌하자' 등 구호를 연신 따라하며 정권 심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한편, 이 대표는 출정식 이후 성동구 왕십리역으로 이동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전현희 중구·성동갑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왔고, 오후에는 동작구로 넘어가 류삼영 동작을 후보와 김병기 동작갑 후보 유세를 지원 사격했다.

그 다음에는 인천으로 이동해 부평역 북광장에서 진행되는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 참석했고, 이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구을로 넘어가 거리인사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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