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지역구 총선 후보 37명 선거운동 돌입…밀양시장 보선도 막 올라
선거운동 첫날 경남 전역에서 오전 일찍부터 내내 장대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몇몇 후보는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야외 출정식을 취소하거나 실내 출정식으로 대체했지만, 유세차량을 타고 지역구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났다.
국민의힘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도의회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차주목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대변인은 "경남 경제를 살리려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경남지사, 시장군수, 국회의원이 힘을 합치면 경남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 대변인은 또 경남 방산업체들이 수출을 늘리려면 정책금융 지원이 필요하지만, 지난 2월 한국수출입은행 법정자본금 한도를 15조원에서 25조원으로 늘리는 법 개정안 처리 때 민주당 소속 경남 국회의원 3명은 반대하거나 기권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경남을 찾아 지역구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태면서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지난 24일에 이어 4일 만에 다시 경남을 찾았다.
김 선대위원장은 창원진해, 창원성산, 하동을 차례로 돌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이 대한민국을 퇴행시켰다"며 정권심판 분위기 확산을 시도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저녁 양산을 유세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경남 곳곳을 다니며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다.
공식선거운동 시작한 창원성산 총선후보 3인(기호순) |
'경남 정치 1번지'인 창원성산 후보 3명은 창원국가산업단지 출근 회사원들이 가장 많이 지나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는 위아 사거리,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성산패총 사거리,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사거리를 첫 유세 장소로 택했다.
강 후보는 "창원 성산을 전국 으뜸 도시로 만들겠다"고, 허 후보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여 후보는 "기득권 거대 양당을 심판해달라"고 저마다 호소했다.
'낙동강 벨트' 격전지면서 현역 의원끼리 맞붙는 양산을 국민의힘·민주당 두 후보도 빗속을 누비며 유권자와 만났다.
4선에 도전하는 김태호 후보는 "여당 4선의 강한 정치력, 실천 능력으로 그동안 쌓였던 현안을 확실히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3선에 도전하는 김두관 후보는 "웅상, 양산시 발전에 가장 필요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으로 뛸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역 의원끼리 격돌하는 경남 또 다른 지역구인 '낙동강벨트' 김해을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 민주당 김정호 후보 역시 빗속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함께 방송토론회도 시작한다.
경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8일 창원시 의창구를 시작으로 사전투표 전날인 4월 5일까지 16개 지역구별로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를 한다.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밀양시장 선거 후보들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안병구 후보는 밀양 관아지에서 출정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주옥 후보는 우서영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 후보, 하원도 경남도의원 후보와 함께 밀양 관아지에서 합동 출정식을 했다.
무소속 김병태 후보는 밀양 전통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경남 밀양시장 보궐선거 후보 |
seam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