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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준석 "공영운, 아들 전역 선물로 30억 건물 증여? 투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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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하루 앞두고 증여…현대차 내부정보 활용 의심"

"자식을 20대 나이에 30억대 건물주로…부모찬스의 실증 사례"

공영운 "지정 여부 몰랐다…증여 과정 민주당 검증 거쳐"

"자녀에 주택 증여, 국민 눈높이 맞지 않다는 점은 인정"

노컷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 연합뉴스·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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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8일 경기 화성을에서 경쟁 중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향해 "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가 의심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 곳곳에서 정보를 적절히 활용하여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해당 건물은 공영운 후보가 현대차 재직하던 시절, 2017년 6월 3일 해당 건물을 구입하자 마자 7월 10일에 1차적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 협약체결을 진행했고, 같은 해 10월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성동구-삼표산업-현대제철(현대차그룹) 간에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이 최종적으로 체결됐다"며 "현대차 관계자로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2021년, 군복무 중인 22살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에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며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영운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인가? 부모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영운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이 갭투기 의혹을 받은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 취소를 단행한 것을 언급하면서 "'당과 국민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말했던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섰다. 호기롭게 말씀하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의혹에 대해 이날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현대차 부사장 재직 시절 은퇴 후 살기 위해 당시 성수동 재개발 지역에 주택을 매입했다"며 "이후 자녀가 향후 결혼 등을 준비함에 있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일으켜 구입하지 않았다"며 투기 의혹에 선을 그엇고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여부 또한 알지 못했으며, 증여를 위해 부동산과 세무법인에 절차를 일임했다고 덧붙였다.

공 후보는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이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삼표레미콘 부지 이전은 수년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라고 반박하며 "증여 사실은 민주당에 입장하면서 소상히 신고해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다만, 공 후보는 "군 복무 중인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했다는 사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은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보다 겸허하고 조심스럽게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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