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2기 정기 주주총회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 없어” 강조
분기 배당 도입해 주주 환원 정책 강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 없어” 강조
분기 배당 도입해 주주 환원 정책 강화
김영섭 KT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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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통신회사를 넘어 올해에는 인공지능(AI)을 더한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KT는 이날 분기 배당을 도입해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했다.
KT는 28일 서울 서초구 KT 융합기술원에서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대표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지난 한 해를 평가했다.
김대표는 이어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다 통신 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를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 인터넷 등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주주의 지적에 대해서도 “통신업 전반이 다 그런 상황에 있다”며 “본질적인 방법은 IT 전반을 대변하는 AI로 통합해서 거듭나야 그런 부분들이 공통적으로 고쳐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외부 인재 영입과 인력 운용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김 대표는 “외부에서 영입한 사람들은 앞으로 KT가 나아갈 길에서 역량이 축적되지 않은 부분에 모시고 와서 AICT로 혁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우려에 대한 주주 질문에 대해선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서 “인원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지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조정은 순리에 따라 계속 해나가는 것이 기본 경영”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분기 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KT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앞서 분기 배당을, LG유플러스는 중간 배당을 도입해 시행해오고 있다.
또한 KT는 분기 배당 도입 계획 외에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내년까지 최소 배당금 1960원을 보장한다. 지난달부터 이달 13일까지는 27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분기 배당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 이외에도 KT는 이날 제42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3개 의안을 상정해 원안 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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