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이슈없는 조용한 TK 총선…국민의힘 싹쓸이 여부, 비례 투표 조국혁신당 선전 관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구와 경북지역은 다른 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선거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거리 곳곳에 선거 현수막이 내걸리고 선거 운동 차량과 운동원들이 일제히 나와 출근길 인사를 하는 모습은 다른 지역과 다름이 없지만, 열기는 확연하게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이다.

선거판을 달구고 있는 야권의 정권 심판론이나 굵직 굵직한 선거 이슈들이 지역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데다 지명도 높은 야권 후보가 나오지 않은 탓인지 이렇다할 격전지가 없다는 것도 선거 열기를 달구지 못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선거구별 당락보다는 대구 12석, 경북 13석을 국민의힘이 모두 석권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판세로는 전체 25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압도하지 못하는 곳은 대구 중남구, 경북 경산 단 2곳 정도에 불과하다.

두 곳 모두 친여 성향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대구 중남구는 뒤늦게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5.18 폄훼발언으로 공천 취소돼 무소속으로 나온 도태우 후보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경북 경산 선거구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정치신인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이곳에서만 4선을 지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무소속 출마로 고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나온 대구 KBS여론 조사에서는 경산지역 두 후보 지지율은 오차 범위 내 초박빙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으로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강점인 조직을 총동원해 이 두 선거구를 지켜낸다는 전략이다.

이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대구와 경산을 찾아 집중 지원을 했고 선거 판세에 따라 또다시 대구경북을 찾아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심은 정당 비례투표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얼마나 나올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가 주목된다.

조국혁신당의 득표율이 높아지는 대신 민주당 위성정당의 득표는 줄어 결국 야권 득표율에는 변화가 없는 제로썸 게임이 될지 아니면 중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 야권 득표율을 끌어 올리는 효과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지난 21대 총선 비례 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친 민주당 성향 열린민주당의 대구경북 득표율 합은 20%를 넘지 못했다.

여기에 덧붙여 경북 출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3번 임미애 후보의 당락 여부도 관심이다.

위기감으로 보수층이 결집해 또 다시 싹쓸이가 재연될지 심판론의 바람이 대구경북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줘 보수 텃밭에 균열을 일으킬지 이번 총선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