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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낙연 "'조국 돌풍'은 상대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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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권에 대한 분노 잘 집약·표현"

"총선 이후 '조국 사법리스크' 고민해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약진에 대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를 집약해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상대적 우위라고 분석했다. 총선 이후 조국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고민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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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결의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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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감정, 분노의 표출을 좀 더 잘하는 당에 점수가 가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현재의 광주를 비롯한 호남 그리고 전국적인 여론 지형을 보면 조국혁신당이 상당한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분노를 집약해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총선 이후에 닥칠 일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도 안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또는 송영길 당에 비해서 조국 전 장관은 상당히 당할 만큼 당했다 또는 과도하게 당했다는 심리가 깔려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주장이 '검찰 심판' 한 쪽에 집중돼 있지 않나. 그런 것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쪽의 사법 리스크가 총선 이후에는 현실로 나타날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 지지율이 저공비행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그는 "역시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분노하면 그 분노를 같이 표출하는, 같이 느끼는 것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저희는 대안을 추구하는 편인데, 그러지 않고 국민의 감성 그대로를 표출해 주는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의대 증원 갈등을 두고는 "윤 정권 사람들이 서부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화에서처럼 단번에 뭐든지 해결될 거라고 보는 것 같다"며 "그렇지 않다. 아마도 대통령실 근방에 있는 분들은 레이건 대통령이나 영국 대처 총리가 강경책으로 노조를 진압했다. 그것만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쩌다가 효과를 거두는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이나 낭비, 지금 의료대란이 더 장기화한다면 이 파동의 상처가 10년 후까지 나타날 수 있다. 그때의 피해를 생각해서라도 지금 어떻게든 연착륙시키도록 노력해야 그 방법은 제가 제시한 15~20%씩 몇 년 동안 단계적으로 한번 늘려봐라, 그것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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