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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제주 하늘에서 도심항공교통 '최적 경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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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추진
제주공항‧성산 일부 지역 대상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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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 중 최적의 도심항공교통(UAM) 운행경로를 찾아 전자지도로 만드는 작업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기관으로 선정돼 도시계획·개발, 지하 시설물 매설 등 각종 사업의 기본도로 활용할 전자지도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도로·건물·하천 등 다양한 인공 지물과 지연 지형을 일정 축척에 따라 기호·문자·속성 등으로 표현한 디지털 지리정보다. 국내에서 제작하는 수치지도 중 가장 정밀한 지도다.

도는 국비 등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주시 공항 일대, 성산지역 일부 지역 등 총 215도엽을 신규 또는 수정 제작할 계획이다. 도엽은 지도 1매를 뜻하며, 도엽당 면적은 약 0.25㎢다.

도가 이번에 도엽을 새로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곳은 제주 관광형 UAM 운행 대상 지역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1:1000 수치지형도를 바탕으로 한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 지형물·건물의 높이 값을 적용하고 최적의 UAM 경로분석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매년 국토지리정보원과 사업비를 공동으로 분담해 1:000 수치지형도를 제작해 왔으나, 올해는 'UAM 운영을 위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특화사업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도는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 SK텔레콤과 '제주형 도시 항공교통(J-UAM) 팀'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형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과 성산항,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3곳에 '관광형 UAM 버티포트(vertiport)'를 조성할 계획이다. '버티포트'는 '수직'(vertical)과 '공항'(airport)'의 합성어로, UAM 같은 수직 이착륙 비행체가 충전·정비 등을 할 수 있는 터미널(공항)이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은 3차원 모델 데이터 기반으로 UAM 운행경로 분석과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정보 활성화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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