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선거와 투표

"메마른 선거판 재미주려고"…웃통 벗고 김은혜와 맞짱 野김병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4·10 총선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바디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이목 끌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바디프로필을 공개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왜 공개했느냐'는 질문에 "선거운동이라는 게 조금 메마르지 않느냐"며 "상대방 공격도 있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힘들고 그래서 펀(fun)한 선거운동이 뭐 없을까 생각하다 찍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분당 재건축을 통한 리빌딩의 다짐과 각오를 제 몸으로 한번 보여주자 생각했다"며 "이건 잘못됐다, 이건 옳다고 말로 하는 것보다 저 스스로 두세 달 고생해서 몸을 만들어 제 다짐과 의지를 바디프로필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주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설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이렇게 하는 게 맞느냐에 대한 고민도 많았다"며 "그러나 새로운 시도와 도전, 제 나이가 58세로 만만치 않은 나이인데 이런 도전을 통해서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모습, 다부진 각오, 노력하면 되는구나 이런 것들을 보여드리고 또 한 번 보시고 웃으시라고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김병욱TV'에 3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바디프로필 촬영 현장과 그 결과물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늦은 나이란 없나 보다" "도전에 용기를 얻고 간다" "멋있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 보기 좋다" 등 의견과 "아, 안 본 눈 삽니다" "선거공보물에는 바디프로필 사진 안 넣는 게 좋을 듯" "음 의원님 이건 좀" 등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20대,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대결을 펼친다. 분당을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18∼20일 조사(성인 500명 대상, 무선 10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김은혜 후보(42%)와 김병욱 후보(40%)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는 곳 중 하나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